2014년 7월호

들·어·가·는·글

  • 김우경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입력2014-06-19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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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글

    김우경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stress)라는 보도를 일전에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감기처럼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성을 기를 수도 없는 일종의 현대병이 됐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경험하지만, 이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모호합니다. 우리는 모두 내부적 또는 외부적으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지만 개인에 따라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다르며, 일반적으로는 에너지로 전환돼 삶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부정적 요소가 아니라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는 적절한 자극이 돼주는 존재인 것입니다.

    인간의 삶에서 스트레스는 전구의 불을 밝히는 전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만약 스트레스가 없다면 우리 인생의 불은 들어오지 않을 것이며,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지속되면 전류가 과해 전구의 필라멘트가 끊어지듯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고려대의료원과 월간 ‘신동아’는 이번 특집을 통해 본원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스트레스 진단법에서부터 우울증, 조울증, 수면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공황장애, 스트레스 해소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한국 정신의학의 발전을 선도해온 고려대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수준 높은 진료와 연구를 수행하며 현대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특집이 독자 여러분이 스트레스를 보다 잘 이해하고 지혜롭게 관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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