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호

각선미의 유혹, 패셔니스타 박한별

  • 글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사진 | 조영철 기자

    입력2014-06-20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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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윈도 마네킹처럼 시원하게 뻗은 다리와 무용으로 단련된 균형 잡힌 체형 덕분일까. 길거리 패션도 배우 박한별이 입으면 명품처럼 보인다. 데뷔 후 10여 년간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닌 이유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서 남장용 의상마저 멋스럽게 소화한 그가 ‘신동아’ 독자에게 일러준 스타일 시크릿.
    각선미의 유혹, 패셔니스타 박한별
    데뷔 후 줄곧 긴 머리를 고수하던 박한별(30)이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보이시한 느낌이 물씬 나는 짧은 커트머리로.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서 가업을 이으려고 남장을 하는 여주인공 장하나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었다.

    “머리를 짧게 자른 건 난생처음인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다행이에요.”

    상하의가 붙은 점퍼슈트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캣 워크의 모델처럼 세련된 포즈로 커리어우먼의 활동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민소매 블라우스와 냉장고 바지를 이은 듯한 점퍼슈트가 그의 늘씬한 팔과 하체, 잘록한 허리를 돋보이게 했다.

    잠시 후 그가 새롭게 선보인 패션은 어깨가 풍성한 가오리 핏 반소매 재킷과 숏 팬츠를 매치한 투피스 정장. 검은색 줄무늬와 숏 팬츠, 하이힐을 매치해 11자로 뻗은 긴 다리의 각선미를 한껏 강조한 옷차림이다. 2011년 자신의 이름을 건 스타일북을 냈을 정도로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그에게 옷 잘 입는 비결을 물었다.

    각선미의 유혹, 패셔니스타 박한별
    “옷을 잘 입는 건 아니에요. 체형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니까 어떤 스타일이 제게 어울리는지 잘 아는 거죠. 저는 사실 엉덩이가 평평하고 어깨가 좁은 편이에요. 그런 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살려 입는 게 중요하죠.”



    그렇다면 배가 불룩 나온 중년 남성은 어떻게 입어야 할까.

    “배가 나오면 귀여워 보이던데 굳이 감출 필요가 있을까요?(웃음) 불룩한 것을 가리려고 허리띠를 위로 올려 차면 더 두드러져 보여요. 단점을 지나치게 의식해 가리려고만 하지 말고 자신 있게 드러낼 필요가 있어요. 다른 사람은 내가 걱정하는 만큼 내 단점을 관찰하지 않아요.”

    각선미의 유혹, 패셔니스타 박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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