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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캠코’ 향한 한국자산관리공사 혁신 움직임

  • 정혜연 기자 grape06@donga.com

‘100년 캠코’ 향한 한국자산관리공사 혁신 움직임

  • ● ‘일하는 방식 혁신’ 통해 효율성 높여
    ● 국유재산 효율 관리 위한 국유 BPM 도입
    ● 로봇 기술을 활용한 RPA 시스템 도입
    ● 권남주 사장 “4차산업 기술 도입 통해 역량 강화”
5월 31일 경남 밀양시 소재 국유지에서 권남주 캠코 사장이 드론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Gettyimage, 캠코]

5월 31일 경남 밀양시 소재 국유지에서 권남주 캠코 사장이 드론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Gettyimage, 캠코]

혁신은 기업 운영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지속적 혁신 없이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공기업과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다. 시대 흐름에 발맞춰 변화해 나가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의 혁신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사인 캠코는 부실자산을 관리하고 청산하며, 기업 구조조정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 유일의 자산관리 전문 금융 공기업이다. 캠코는 ‘국민에 안정을, 기업에 활력을, 국가자산에 가치를 더하는 리딩 플랫폼’이라는 비전 아래 가계·기업·공공 부문의 상시 재기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캠코는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100년 캠코’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차산업 기술 도입, ‘캠코型’ 디지털 전환

2020년부터 캠코는 업무 수행에 4차산업 기술을 도입하는 ‘캠코형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국유재산 관리 부분의 혁신이 두드러진다. 캠코는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국유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을 도입했다. 창구에 방문할 필요 없이 국유재산 대부·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전자계약 시스템을 도입해 국민 편익을 증대해 왔다.



최근에는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현장 실태조사에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해 국유재산 현장 사진을 촬영하고, AI가 드론으로 촬영한 자료를 자동으로 정밀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관리 데이터와 일치 여부를 점검해 현황 변경이나 무단 점유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로봇 기술을 활용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 도입은 업무 간소화의 대표적 혁신 사례다. 실무자가 필요한 사항을 엑셀 형식으로 작성한 뒤 RPA에 저장하면, RPA가 요청 사항을 수행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식이다. 이는 부동산 관련 공부 열람, 부동산 거래 신고 등 국유재산 관리 업무는 물론, 국세물납기업과 각종 관련 정보 수집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열람해야 할 경우, 필요한 주소지만 등록하면 RPA가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담당자에게 회신해 준다. 담당자들은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재산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캠코는 조세채권 관리 업무에서도 RPA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조세정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RPA 기술이 도입되면 각종 공부상 데이터를 직접 써서 입력하는 단순 반복 업무가 자동화된다. 업무의 정확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 편의성도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캠코가 개설한 국유재산 온라인 서비스도 눈에 띄는 변화다. 각종 서비스 신청, 결과 조회, 계약 조회, 계약서 출력 등 국유재산 관련 상담 업무를 고객이 직접 민원을 신청하고, 결과를 조회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상담 업무를 고객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언택트 방식으로 뉴노멀 교육 실시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위치한 캠코 본사. [뉴시스]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위치한 캠코 본사. [뉴시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업무 수행에 장애가 됐지만, 캠코는 내부적으로 업무 방식의 변화를 시도해 효율성을 높였다. 대표적 예가 바로 드라이브인(Drive-in) 공매 아카데미 개최다.

캠코는 매년 수차례 ‘공매 아카데미’를 열고 압류재산 권리분석, 공매투자 실전 사례 등 온비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 행사 개최가 어려워지자 캠코는 참석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동차 극장 방식’의 공매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정보 전달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오프라인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표했다. 또 현장에서 문자메시지 질문으로 강연자와 소통하며 기존 실내 강연과 동일한 수준의 공매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

더불어 캠코 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하는 공무원 직무전문교육도 올해 초 오프라인 교육과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의 온라인 교육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도입해 교육 진행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 밖에 캠코는 기관이 원하는 장소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공무원직무전문교육’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리적 여건 등으로 교육 참여에 불편을 겪는 기관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코는 지난 2020년부터 ‘내규 규제혁신위원회’를 통해 업무 수행 규정에서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내규 규제혁신위원회는 캠코 내규 중 불필요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발굴하고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위원회에서는 내규 규제 혁신 체계 및 추진 방향을 수립하고, 내규 규제영향평가를 통해 국민 편의 증진을 위한 규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불필요한 규제 혁신 위한 노력 지속

지난해 9월에는 두 달 동안 ‘내규 규제혁신을 위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대회’도 개최했다. 공모대회는 캠코 규정 가운데 국민의 권리·의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을 국민 관점에서 발굴·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우수 아이디어 5건을 선정해 내규 규제혁신에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규제 개선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규제혁신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캠코는 올해 5월 채권관리 업무 전용 Q&A 게시판인 ‘즉반’을 개설했다. 즉반은 ‘즉시반영’의 약어로, 업무 개선 의견과 문의 사항 등을 즉시 응답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 지원의 장(場)이다. 실무자가 문의 사항을 게시판에 등록하면 답변 담당자가 1주일 내 답변을 검토·등록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조세 정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뿜’ 게시판을 신설했다. 뿜은 한글자판으로 ‘QnA’를 입력한 것으로, ‘이용자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뿜어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뿜 게시판을 활용해 사내 강사 및 담당 직원이 질의에 실시간으로 응답이 가능해졌다. 응답 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즉반과 뿜은 실무자 간 자유로운 소통 및 노하우 전수, 업무 개선 사항 건의 등 채권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다용도 게시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캠코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가계·기업·공공 전 분야에서 노하우와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앞으로도 4차산업 시대의 핵심 기술을 업무에 접목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지속적 혁신을 통해 100년 캠코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신동아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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