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도균 객원기자]
오 박사는 1996년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임용돼 2003년 개원의가 되기 전까지 ‘경기도 정신보건사업’에 참여했다. 그중에서도 아동에 초점을 맞춰 한국 최초의 ‘어린이 정신보건사업’을 이끌었다.
오 박사는 “나한테 직접 상담을 받으러 오는 건 시간, 비용 등 물리적 한계가 많다. TV 등 미디어를 이용하면 관계 개선 방법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고 변화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봤다”고 답했다.
오 박사는 최근 아동 상담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2021년 연예인(성인)의 고민을 듣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지난 달 방송을 시작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부부, 12일 첫 방송된 KBS ‘오케이? 오케이!’는 일반인을 상담한다.
오 박사는 2030에 불고 있는 ‘금쪽이 열풍’에 대해 “아동의 문제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진 불안, 분노 등 감정의 원인이 드러난다”면서 “그걸 정확히 분석해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내가 방송을 하는 이유다. 젊은 세대가 반응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육통령’에서 전천후 멘토로 변신한 오은영 박사 심층 인터뷰 전문은 7월 19일 발매되는 신동아 8월호에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