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호

[말前말後] 그분의 위력 vs 그래서 첫 여성 서울시장

  •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입력2021-03-17 17: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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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혜진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변호인(오른쪽)이 3월 17일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서혜진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변호인(오른쪽)이 3월 17일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분의 위력은 그의 잘못에 대해, 그 사람을 향해 잘못이라 말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그분의 위력은 자신들만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저를 괴롭힐 때 그들의 이념 보호수단으로 활용됐습니다. 그분의 위력은 여전히 강하게 존재합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3월 17일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늦기 전에 말하고 싶습니다’로 시작하는 입장문을 공개하며 ‘그분의 위력’을 7번 언급)

    “참 죄송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그만큼 더 잘해야 하고, 이런 죄송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첫 여성 시장으로서 두 배로 겸허하게 서울시민을 모시겠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3월 17일, 선거캠프 기자회견)

    대통령 지지율 믿고, 촛불시민들 마음 못 읽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의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많이 떨어진 듯하여 걱정이 됩니다. 세 믿고, 대통령 지지율 믿고, 촛불시민들 마음 못 읽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3월 17일 페이스북, 16일 열린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토론회’가 여러 언론을 통해 생중계된 것에 반해 김진애-박영선 단일화는 주목받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文 정부가 지난 정권들보다 과정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공정하다) 40%, 아니다(불공정하다) 49%, 비슷하다 11%. 이 가운데 18세 이상 20대 남성층은 64.4%가 ‘불공정하다’고 응답.(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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