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호

한 컷

이재명이 격파할 것은 ‘송판’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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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22-02-21 11: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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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월 20일 경기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태권도복을 입은 채 코로나 위기라고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월 20일 경기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태권도복을 입은 채 코로나 위기라고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 맞는 주말 유세에 국기(國技)라고 할 수 있는 ‘태권도’ 도복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라고 쓰인 송판을 타격하며 위기 극복 의지를 과시한 데 이어, ‘자영업자 고통’이라고 쓰인 송판을 격파했는데요. 이 후보의 격파 퍼포먼스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자영업자의 시름을 해소할 후보’라는 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후보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자영업자 고통’을 해소할 기회를 얻으려면 3월 9일 치러질 대선에서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요. 선거운동이 본격화한 이후 이 후보 지지율은 여전히 30%대 박스권에 갇힌 모습입니다. 그에 비해 경쟁자인 윤 후보는 어퍼컷 세리모니가 효력을 발휘한 덕분인지 40%대 지지율을 기록합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격파로 맞선 이 후보의 퍼포먼스가 앞으로 민심과 지지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통해 자영업자 고통을 해소하려면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박스권 ‘지지율’을 깨뜨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와 민주당이 어떤 정책과 비전, 퍼포먼스로 지지율을 끌어올릴지 지켜볼 일입니다.



    구자홍 기자

    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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