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호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

KT (통신부문) |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입력2017-06-21 15: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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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 3배 거리 통신관로 구축
    • 단체 자원봉사에도 최대 규모 참여
    • 통신파트너로선 올림픽 최초로 성화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평창!”이라는 환호성이 울려 퍼진 후 3년 만인 2014년 7월 1일,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 KT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인 KT는 이번 대회의 최초 후원 계약자다. 평창동계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대회 이후 대한민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서울올림픽 통신망 업무를 수행한 KT에도 30년 만에 맞는 대규모 행사다.

    ‘2002 한일월드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대한민국의 주요 국가행사에서 통신을 책임져온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올림픽대회 통신 서비스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의 69개 장소(Venue)에 LTE, 3G를 포함한 대회 통신망, WiFi, 광케이블, 인터넷전화, 전용회선 등의 통신 인프라를 제공한다.

    강원 평창과 강릉의 통신 인프라 운영을 위해 KT는 서울~부산의 3배 거리에 달하는 1391km의 통신관로를 구축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장에 40여 명의 직원을 파견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추가 인력을 순차적으로 선발해 대회기간엔 600여 명의 운용인력이 현장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최초의 후원 계약자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도 선보인다. 5G를 위한 KT의 행보는 2015년부터 본격화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2015년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기조연설에서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5G가 가져올 혁신적 미래상을 제시해 글로벌 통신 리더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KT는 2016년 6월 만든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하여 세계 최초의 5G 시범 서비스를 위해 최적화한 네트워크 구축을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한다. 이 네트워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정선, 강릉과 서울 일부 지역에 구성된다. 이어 수개월의 안정화 작업을 거쳐 내년 2월 9일 5G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

    또한 KT는 공식파트너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평창동계올림픽 단체 자원봉사에 최대 규모로 참여해 원활한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탠다. KT를 포함한 KT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모집을 진행한 결과 500명 가까운 임직원의 신청이 이어졌으며, 이 중 150명을 선발해 올해 6월 12일부터 이틀간 자원봉사자 기본교육을 진행했다. 기본교육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이해, 자원봉사자로서의 활동요령 등에 대한 내용으로, 자원봉사 기본소양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선발된 임직원은 일반 자원봉사자와 동일하게 내년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강릉지역 경기장에 배치돼 선수단 및 경기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KT는 지난해 1월 대한루지경기연맹과 후원 협약을 체결해 루지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과 주요 국제대회 참가를 내년까지 후원한다. 루지는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해 속도를 겨루는 가장 빠른 겨울 스포츠로, 최고시속이 140km에 육박한다.



    가장 빠른 종목 ‘루지’ 후원

    KT는 대한루지경기연맹에 대한 재정적 후원뿐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G 기술을 통해 체계적인 기록 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고, 고객에겐 생생하고 스릴 있는 루지만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엔 한국스포츠개발원과 함께 루지 VR(가상현실)을 개발해 선수들이 직접 루지에 탑승한 영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 봉송 프리젠팅 파트너로서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대회 개회식까지 성화와 더불어 전국을 순회하며 5G 기술로 ‘마법과 같은 순간’을 함께한다.

    그리스 올림피아 경기의 성화가 기원이 된 올림픽 성화 봉송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시작됐다. 그동안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이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KT는 올림픽 성화 봉송 역사상 최초로 참여한 통신파트너다. 또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KT가 처음이다.

    KT는 자사 고객뿐 아니라 만 14세 이상(2004년 10월 24일 이전 출생) 국민 모두에게 성화 봉송 주자 선발에 응모할 기회를 제공한다. 응모 접수는 KT 성화 봉송 사이트(http://torchrelay.kt.com)를 통해 4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 이뤄졌으며, KT는 신청자가 사이트에 작성한 사연과 희망 지역을 고려해 성화 봉송 주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6월 중순 성화 봉송 예비 후보주자를 선발해 발표하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검증을 거쳐 9월에 최종 성화 봉송 주자가 확정된다.

    한편 KT는 성화가 지나는 봉송로에서 VR, AR(증강현실) 등 다양한 실감(實感)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체험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서울을 지나는 주요 성화 봉송 구간엔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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