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영화가 머무른 자리

‘타이타닉’의 무대 캐나다 핼리팩스

110시간 만에 끝난 여정, 그 화려한 최후의 자취

  • 사진/글 이형준

‘타이타닉’의 무대 캐나다 핼리팩스

1/4
‘타이타닉’의 무대 캐나다 핼리팩스

타이타닉 호 탑승객이 구조된 뒤 입항한 핼리팩스 항구. 인양된 사망자들의 시신도 이 항구를 통해 들어왔다. 애틀랜틱 해양박물관에 전시된 타이타닉 호 모형.(작은사진)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초호화 여객선의 갑작스러운 침몰.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인 타이타닉 호 침몰 사건은 이미 여러 차례 스크린에 옮겨진 바 있다. 지금도 타이타닉 호가 잠들어 있는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와 그 인근에는 당시 참혹했던 현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다. 가장 근래에 만들어져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97년작 ‘타이타닉(Titanic)’을 포함해 많은 영화가, 타이타닉 호에서 발굴한 유물과 구조된 탑승객의 서명이 남아 있는 전시장이나 인양된 시신이 묻힌 묘역 등 핼리팩스에 남아 있는 비극의 흔적을 영상에 담았다.

1912년 3월31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항구에 위용을 드러낸 타이타닉 호는 수많은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일약 세계적인 명물로 부상했다. 지금은 16만t에 달하는 호화 유람선이 오대양을 누비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유람선과 여객선을 망라해 4만6000t이 넘는 선박은 타이타닉 호가 유일했다. 1912년 4월10일 정오 사우샘프턴을 출발한 타이타닉 호는 4월14일 밤 11시40분 핼리팩스 동북쪽 뉴펀들랜드 해역을 항해하던 도중 빙산과 충돌해 겨우 110시간 만에 여정을 마감해야 했다.

‘타이타닉’의 무대 캐나다 핼리팩스

북대서양을 항해하는 배들의 갈 길을 비춰주던 페기즈코브 등대.(좌) 도심과 항구를 내려다보는 핼리팩스의 올드타운 클록. 1803년 영국 왕가에서 기증한 것이다.(우)



1/4
사진/글 이형준
목록 닫기

‘타이타닉’의 무대 캐나다 핼리팩스

댓글 창 닫기

2023/06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