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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한의학 外

  • 담당·최호열 기자

왕의 한의학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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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

한국 방송기자 통사

김성호 지음, 21세기북스, 240쪽, 1만5000원

왕의 한의학 外
2015년은 대한민국에서 ‘방송기자’가 탄생한 지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되자 일제(日帝) 방송인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던 경성중앙방송국이 서울중앙방송국으로 전환, 승계되자 한국인방송인은 스스로 ‘뉴스원’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때 한국인 방송 현업 간부로 유일했던 이혜구(1909~2010, 초대 서울중앙방송국장을 지낸 후 1947년 서울대 교수가 되어 국악과를 창설한 국악학자의 태두)는 광복 다음 날인 8월 16일 문제안(1920~2012)을 방송기자로 구두 발령하고 ‘뉴스 시간에 방송할 기사를 취재해 오라’고 지시했다. 이렇게 해서 한국 최초의 방송기자가 탄생했다.

이 책은 한국 방송사상 처음으로 펴내는 한국 방송기자의 역사서이자 인명사전이다. 수록 범위는 이 땅에서 방송기자가 출현한 1945년 광복 후부터 텔레비전 3국시대가 열리는 1969년까지다. 이 사반세기는 1945년 미 군정기를 시작으로 1948년 정부 수립 시기를 거쳐 1950년대 국영방송 시대를 지나 1960년대 민영방송 3사가 출범해 정착하는 시기인데, 특히 1969년에는 KBS, TBC(동양TV)에 이어 MBC가 TV를 개국해 텔레비전 3국시대가 개막했다. 이러한 시기 설정은 1970년대 이후로는 해당 사료나 사람이 현존하는 사례가 많을 뿐 아니라 한편으로는 내가 방송에 입문하기 전까지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내가 고(古)사료를 뒤적이며 힘겨운 작업을 하는 데는 몇 가지 생각이 담겼다. 가장 큰 뜻은 우리 사회에 인물을 기록하고 기리는 정신(문화)을 배양하기 위해서다. 방송의 힘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그 원천은 사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인데, 우리 사회는 그 기본의 소중함을 방기하는 경향이 보편화됐다.

둘째로는 내가 더 나이 들기 전에 소장한 사료를 정리해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마지막 또 한 가지는 후학에게 방송의 역사를 전수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이다. 서울올림픽이나 월드컵, 한류 열풍 등으로 세계적 방송의 기틀을 다진 한국의 방송이 박물관 하나 설립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 책 서문에서도 밝혔지만, ‘방송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방송기자는 TV윈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나는 전·현직 방송기자나 지망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자기 분야의 역사와 인물을 공부하기를 당부한다. 이러한 기본과 상식을 아는 이야말로 참다운 기자다. 아무리 ‘방송(放送)’이 ‘놓아 보내는’ 것이라 하지만 ‘기자(記者)’는 ‘기록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감히 말하지만, 이 책은 한국방송사 사료의 보존, 계승 차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호 | 언론학 박사, 전 광운대 정보콘텐츠대학원장, 전 KBS인터넷 사장 |

바운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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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다. 실직, 취업난, 정리해고, 사업 실패, 급기야 경제위기에 이르기까지…. 그런데 문제는 실패가 아니라 실패 이후의 과정, 즉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의 차이가 진정한 성공과 실패를 낳는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하버드대를 비롯한 세계 최고 대학의 경영학 수업에서 강조하는 것 역시 실패한 이후의 회복력, 즉 바운스 백이다. 이 책은 예비 글로벌 리더에게 실패에 대해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대비하도록 돕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역경지수(AQ)’가 높은 사람일수록 일에서의 경쟁력·생산성·창조성·동기부여·위험감수·개선·지구력·배움·변화 수용하기·회복력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희망적인 것은 이러한 AQ가 훈련과 노력으로 학습할 수도, 개선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김현중 지음, 김영사, 272쪽, 1만3000원

변화와 혁신, 역사에서 길을 찾다

왕의 한의학 外
비즈니스 현장에서 끊임없이 요구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이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항상 ‘10년 후 우리는 무엇을 먹고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혁신에서 찾으라고 말했다. 변화와 혁신은 시기에 대한 대응 능력이다.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면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라지게 되고, 혁신의 시기를 놓치게 되면 1인자의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목재회사였던 노키아는 발 빠르게 전자회사로 변신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 회사로 성공했지만, 혁신의 키워드를 읽어내지 못해 무너지고 말았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그 순간, 리더가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승자와 패자를 가른 결정적인 순간을 보여줘 독자로 하여금 지금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미래를 위한 답을 찾도록 한다. 안계환 지음, 대림북스, 332쪽, 1만5000원

2015 한국경제 대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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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경제 상황은 한마디로 ‘제조업의 위기’다. 2010년까지 한국 제조업과 생산 상황은 매우 견실했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둔화되면서 생산과 재고 조정 시기에 들어서게 됐다. 최근 화두가 된 사내유보금 문제 역시 자금의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정부가 조세제도를 통해 기업의 수익을 투자로 돌리려 해도 과잉 재고 해소, 노후화된 과잉 설비 감소 등의 문제가 선행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면서 제시하는 대안은 임금 인상과 배당 확대다. 이를 통해 기업의 부가 가계로 흘러들면 개인 소비의 회복과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 한국 경제는 물론,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경제 전망도 함께 담았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청림출판, 372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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