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호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금연 열풍 vs 담배 난민

  • 사진·글 조영철 기자 korea@donga.com

    입력2015-01-22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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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그마치 2000원 인상! 지난 연말 어렵게 사둔 2500원짜리 담배도 떨어져간다. 개비 당 200원꼴이 되면서 얻어 피우기도 마땅찮다. 2015년 새해 벽두, 흡연자들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금연 열풍도 뜨겁지만, 전자담배, 가치담배, 롤링타바코를 찾아 나서는 ‘담배 난민’의 열정도 뜨겁다.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 서울의 대표적인 금연 거리 강남대로는 1.5km에 달한다.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1 2015년 1월 1일부터 모든 음식점과 커피숍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흡연 시 벌금이 부과된다.

    2 서울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설치된 흡연 부스. 흡연·비흡연자 모두 만족하는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예산 마련과 흡연실 환기 문제가 관건.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3 경기 고양시의 한 PC방.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담배연기가 사라졌다.

    4 ‘흡연 경력’ 40년인 60대 남성이 심폐기능 테스트를 받는 모습. “처남이 폐암 진단을 받으면서 금연을 시작했는데 담뱃값 인상으로 결심이 확고해졌다”고 한다.



    5 서울 영등포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은 흡연자들.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1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면서 심리적 위축감도 커졌다. 식당 밖 양지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2 애연가를 위해 제 몸을 불사른 뒤 버려진 담배꽁초.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3 서울 역삼동의 롤링타바코(흡연자가 직접 말아 피우는 담배) 매장. 상대적으로 저렴한 담뱃값과 특유의 맛으로 지난해보다 내방객이 2배 이상 늘었다.

    4 담뱃값 인상 이후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 금단 증세가 심하면 ‘금연 패치’나 ‘금연 껌’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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