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같은 브랜드라도 향료의 농도, 알코올 함유량, 향기의 지속시간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첫째, 퍼퓸은 일반적으로 향수라고 불리는 것을 말한다. 가장 농도가 짙은 최고 브랜드이다. 향의 지속시간은 대개 5~6시간. 목뒤나 손목 등 맥박이 뛰는 부분에 적당량을 뿌리면 좋다.
둘째, 오드 퍼퓸은 향수에 가까운 농도로 양이 많으면서도 경제적인, 낮 시간의 향수를 말한다. 향수보다 조금 넉넉하게 사용해도 좋고 전신에 스프레이를 해도 효과적이다. 향기의 지속시간은 5시간 정도.
셋째, 오 드 투왈렛은 3~4시간 지속되는 가벼운 향수이다. 부드러운 향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나 처음으로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같은 향의 퍼퓸이나 오드 퍼퓸의 기초 준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넷째, 오 드 콜로뉴는 가장 순한 종류의 향수로, 목욕 후나 운동 후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지속시간은 1~2시간.
향수보다 향이 휠씬 약한 보디 샴푸나 파우더도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좋아하는 향을 고른 뒤 강약에 맞춰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디너 파티에서 자신의 향수로 인해 좋은 와인의 향을 느낄 수 없다면 모처럼 느끼는 식사의 즐거움이 반감될 수도 있다. 좀더 센스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낮에는 가벼운 향기를, 저녁 약속이나 칵테일 파티에서는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퍼퓸을 사용해보라. 물론 향수 자체를 사향 냄새가 나는 관능적인 제품으로 바꿔보는 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하나의 상품을 결정했다면 얼마 동안은 그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자신만의 체취와 이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은 오늘 어떠한 향기로 자신을 연출하고자 하는가. 지금은 당신만의 향을 찾아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