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호

꽃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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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눈들
고실고실 촉촉한

한껏 물이 오른

아프겠다,

터질 듯 부푼

저 탱탱한 젖꼭지들





천 개의 바알간 젖꼭지를 가지신

꽃나무 관음 아래 누우니



마른 천지 가득해 오는

젖 빠는 소리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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