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관료조직 혁신에 대해 강한 소신을 피력해 이명박 정부와도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또 전남 강진 출신으로 지역 안배 측면에서 점수를 땄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행정자치부에 파견됐을 때 직원 토론회에 참석해 “고시 출신 젊은이가 관료사회에 들어오면 정부미가 되고 일반미보다 우수하다고 착각한다” “정부미도 철원 청결미나 이천 임금님표 쌀처럼 차별화돼야 한다” “주사(主事) 일을 장관이 해서야 말이 되나” “‘철밥통’이라는 말은 관료의 수치”라는 직설화법으로 관료사회를 질타해 화제가 됐다.
김영삼 정부 이후 정부개혁 작업에 단골로 불려 다닌 ‘정부개혁 전문가’다. 노무현 정부 당시 의욕적으로 추진한 국가재정법과 공공기관운영법의 국회 통과에도 앞장섰다. 2006년 중장기 국가전략인 ‘비전2030’을 만드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를 거치면서 예산실의 요직을 두루 맡아 전형적인 예산통으로 꼽힌다. 간부회의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 ‘아이디어 뱅크’로 불렸다. 전통 문화에 관심이 많다. 부하 직원과도 격의 없이 얘기를 나눌 정도로 소탈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부처 내에서 국악동호회 및 사서삼경동호회를 주도했다. 서예동호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