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인천지검 특수부장 시절 일명 ‘세도(稅盜) 사건’으로 불리는 ‘부천 세무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인천 북구청과 경기 부천시의 지방세 횡령사건으로 시작된 검찰 수사는 세무 공무원 등 78명을 구속하고, 40명을 기소하면서 마무리됐다. 이후 국세청 등이 전국 250여 개 시군구의 세무 비리를 파헤친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부산지검장 재직 때 전군표 전 국세청장과 정윤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을 구속했다.
그는 당시 기자들과 만나 “인천지검 특수부장 시절의 ‘부천 세무비리 의혹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번에는 국세청”이라고 말했다.
대검 감찰부장으로 재직할 때 검사의 제이유그룹 피의자 회유 의혹과 옛 그레이스백화점 김흥주 대표 사건 등 검찰 내부의 의혹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하기도 했다.
경북고 출신으로 올해 3월 검사장급 이상 인사 때 연수원 10기 가운데 유일하게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이 때문에 김경한 법무부 장관의 고교 후배라는 이유로 발탁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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