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박용인
시대와의 불화를 피할 수 없을 때마다
난 얼어붙은 겨울폭포를 찾는다.
봄에는 세상 안팎의 경계를 지웠고
여름에는 바닥을 치며 자신을 비약시켰고
가을에는 뼈와 살 사이로 마지막 망명을 떠났고
겨울에는 자신의 모든 틈을 완벽하게 폐쇄시키며
허공을 향해 온몸을 던졌다.
그러나 그 정점에서 왜 자신을 꺾었는지
꺾어지면서 왜 단숨에 자신을 응집시켰는지
나른한 봄이 와 내 몸의 관절이 풀리기 전에
다시 그것을 묻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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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폭포
이산하
입력2012-11-20 11:19:00
일러스트∙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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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러운 유혈사태 막기 위한 마음 뿐”
구자홍 기자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영토 팽창주의가 끝이 없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제국주의적 행보’라고 지적한다. 주권을 존중하는 자유의 나라 미국 대통령이 맞나 싶을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입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도발을 이어갔다. 그는 그린란드 편입에 군사·경제적 수단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확언할 수 없다”고 했다.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12‧3 비상계엄 이후 2배 이상 크게 벌어졌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가 최근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월 9~10일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구자홍 기자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15일 오전 10시 33분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공조본은 윤 대통령을 과천 공수처로 압송했다.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경기 과천 공수처 청사에 오전 10시 53분 도착했다. 체포영장 집행으로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한 공조본은 1월 17일 오전 10시 32분까지 48시간 동안 강제 수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공조본은 공수처 청사 3층 영상조사실에서 윤 대통령을 상대로 12‧3 비상계엄의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