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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채널A 공동기획 | ‘新대동여지도’ 기적의 건강밥상

소나무 휘감은 약초 송담, 중국 황제 보양식 당나귀

  • 김경민 | 채널A 방송작가

소나무 휘감은 약초 송담, 중국 황제 보양식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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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소나무 휘감은 약초 송담, 중국 황제 보양식 당나귀

당나귀 진액에 대해 설명하는 박성만 씨.

인구의 90%가 일생에 한 번은 겪는다는 허리 통증. 그 원인은 디스크 외에도 다양하다. 10여 년 동안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일상생활을 위협받았다는 박성만(62) 씨는 색다른 비결로 고통을 덜었다.

척추관 협착증의 고통

“예전엔 사흘에 한 번씩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어요. 그래야 일주일 동안 몸을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13년 전부터 축산물 유통업에 종사해온 박씨. 수십 kg에 달하는 고깃덩어리를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나르는 게 그의 일상이었다.

“예전에 일하던 작업장에 계단이 있었어요. 20~40kg의 고깃덩어리를 들고 계단을 쉼 없이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무릎과 허리가 다 망가졌습니다.”



어떤 때는 온종일 3~4t에 육박하는 축산물을 나르기도 했다. 몇 년 전에야 계단이 없는 지금의 가게로 이사했지만 무릎, 허리, 어깨 등 온몸 구석구석에 자리 잡은 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만 갔다.

결국 통증을 참지 못하고 병원을 찾은 박씨의 검사 결과는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이라는 신경 통로가 좁아지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지금도 척추관 협착증이 진행 중이고, 척추의 마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했어요. 여기서 조금만 더 진행되면 수술해야 한다고 했죠.”

그때부터 박씨는 마지막 단계인 수술까지 가지 않으려고 허리에 좋다는 거라면 어떤 방법이든 동원했다. 하지만 허리에 좋다고 전해지는 음식들을 먹어봐도 통증은 쉬이 가시지 않았다.

당나귀를 만나다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 속에서도 일을 쉴 수 없었던 박씨. 자신의 건강보다 오랜 고객과의 약속이 중요하다며 고집을 피우는 남편을 지켜보는 아내의 마음도 착잡했다.

“거래처는 저 하나만 믿고 장사를 하는 건데, 제가 몸이 아프다고 약속을 어기면 장사를 못하잖아요. 그러니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박씨는 허리 통증이 심해질 때마다 근처 찜질방을 찾아 반신욕으로 몸을 풀었다. 사나흘에 한 번씩 한의원에서 사혈침도 맞으며 ‘죽은 피’를 빼냈다. 물리치료, 부항요법 등 갖은 치료법을 써봤지만 잠시 아픔을 멈추게 해줄 뿐 근본적으로 병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일을 하지 않았다면 그 정도로 나았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무거운 걸 계속 들어야 하니 나을 새가 없더라고요. 며칠 만에 통증이 재발했어요.”

일하는 도중에 통증이 덮쳐오면, 박씨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야만 했다. 그렇게 허리를 주무르며 몸이 풀리기만 기다리다 다시 움직이곤 했다. 통증이 잦아지면서 자연히 주변 사람들에게 예민해지고 작은 일에도 짜증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오랜 축산물 유통업 경험은 박씨에게 병을 가져다줬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도 줬다.

다양한 요리로 활용

“지난해 가을쯤 당나귀 고기를 유통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그걸 계기로 농장을 찾아갔는데, 마침 그날이 장날이었어요.”

그날따라 허리 통증이 엄청나게 심했다고 한다. 허리가 아파 대화조차 제대로 나눌 수 없게 되자 농장주는 당나귀를 푹 고아서 내린 진액을 먹어보라고 했다. 그래서 당나귀 고기와 뼈를 한데 넣고 내린 진액을 먹기 시작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통증이 놀랍도록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매일 퇴근 후 아내에게 안마를 부탁하는 일도 사라졌다.

“예전엔 집에 돌아오자마자 집사람한테 가장 먼저 하는 말이 허리 좀 주물러달라는 거였어요. 작은 일에도 짜증내는 일이 잦다 보니 저 역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더없이 좋아요.”

6개월 정도 꾸준히 당나귀 진액을 먹고 있다는 박씨의 요즘 건강 상태는 최상이라고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내 역시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고 한다.

“요즘은 한의원에도 안 가요. 제가 의료인이 아니니 완치 여부를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아프지는 않아요. 일하는 데에도 전혀 지장이 없고.”

박씨는 당나귀의 효능을 직접 느낀 후 당나귀 마니아가 됐다고 했다. 당나귀를 달여 먹는 것 외에도 당나귀 가죽을 푹 고아서 굳힌 ‘당나귀 아교 묵’도 뼈와 관절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귀한 음식이라고 한다. 또한 당나귀 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지방이 적어 소고기 대신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할 수 있단다. 당나귀뼈를 고아 만든 곰탕은 특히 아내가 더 좋아하는 음식이 됐다.

당나귀를 빼놓고는 앞으로의 삶을 상상할 수 없다는 박씨. 그에게 당나귀는 어떤 의미일까.

“생활의 활력소죠. 당나귀를 알기 전엔 쉽게 지치고 허리도 많이 아팠는데, 먹은 뒤론 힘이 넘쳐요. 남은 인생을 아내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제 꿈입니다.”  

당나귀의 효능

소나무 휘감은 약초 송담, 중국 황제 보양식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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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고기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근력 강화와 관절 건강에도 좋다. 또한 당나귀 가죽을 고아서 굳힌 ‘당나귀 아교 묵’은 20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녔는데, 예부터 관절질환 예방 및 치료제로 사용됐다고 한다. 가죽의 콜라겐 성분이 녹아 뼈와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양식으로 알려졌으며 피부 재생, 주름 개선 등 항산화 효과가 입증돼 중국에선 오래전부터 미용 재료로도 사용돼왔다.

박성만 씨의 당나귀 건강밥상■ 당나귀 진액
뼈에 좋은 7가지 약재와 고기, 뼈, 머리, 가죽, 다리, 내장 등 당나귀 한 마리의 모든 부위를 한데 넣어 하루 동안 고아낸다. 그러면 뼈까지 흔적도 없이 녹아 진액으로 우러나는데, 모든 부위의 영양이 농축돼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고 기운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나귀 아교 묵
당나귀 가죽을 사용한 보양식으로, 물과 가죽을 넣고 푹 고면 가죽의 콜라겐 성분이 녹아 걸쭉한 상태가 된다. 이 상태 그대로 실온에 꺼내두면 묵의 형태로 굳는다. 당나귀 아교 묵은 뼈와 관절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중국 황제의 건강식으로도 손꼽혔다.

당나귀 곰탕
소뼈 대신 당나귀뼈와 고기를 넣고 3~4시간 푹 삶으면 국물이 뽀얗게 우러난다. 소뼈로 끓인 곰탕보다 국물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며, 평소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보양식이다.

당나귀 햄버거스테이크
당나귀 고기는 지방이 적고 육질이 부드럽다. 맛은 소고기와 비슷해 소고기 대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잘게 다진 당나귀 고기와 채소를 섞어 동그랗게 빚은 다음 빵가루를 입혀 구우면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소나무 휘감은 약초 송담, 중국 황제 보양식 당나귀


※이 글은 개인의 체험담으로, 의학적으로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신동아 201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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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 채널A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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