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부니아티쉬빌리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1896년 창단)인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제임스 개피건 지휘) 협연으로,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a단조(op.16)를 연주한다. 둔중한 팀파니 음에 이어 터질 듯 강렬한 건반 터치가 인상적인 1악장(알레그로 몰토 모데라토), 몽환적인 2악장(아다지오), 피날레인 3악장으로 구성된다.
부니아티쉬빌리는 5개 국어에 능통한 재원. 영국 클래식FM은 ‘젊은 마르타 아르헤리치’라고 극찬했다. 2012년 독일권 최고 음악상인 에코 클래식상 신인상을 받았으며 우아하고 강렬한 표현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평가들의 호불호가 엇갈리지만 자신만의 매력이 가득한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문학, 미술, 자연 등 상이한 장르를 음악과 연결하는 작업이 나를 자극한다”는 그가 최근 출시한 네 번째 음반 ‘만화경’에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