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호

‘좋은 세상 만들기 국민운동’ 사무총장 채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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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 만들기 국민운동’ 사무총장 채병률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통 보수들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보수단체들은 과거 이념 문제를 비롯한 정치투쟁에 주력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켜야 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런데 정통 보수의 상징 격인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통수권자가 된 마당에 더는 이념 문제에만 매달릴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채병률(82) 실향민중앙협의회 회장이 ‘좋은 세상 만들기 국민운동’(가칭) 창립을 준비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채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행동하는 우익’. 지난 15년 동안 누구보다 앞장서서 왕성하게 정통 보수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평양 출신으로 1946년 16세 때 혈혈단신 월남, 6·25전쟁 중 대북 첩보부대원으로 활약했으며, ‘연합신문’ ‘한국경제’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지난 3월 준비위원회가 발족돼 올 상반기 내 창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좋은 세상 만들기 국민운동’은 북한 문제나 이념 문제보다는 ‘평화’ ‘민생’에 방점을 찍으려 한다. 참여 인사들도 극우 성향보다는 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등 중도보수 원로들이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채 회장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고히 할 정부가 들어섰으니 이념 문제는 대통령을 믿고 맡겨야 하지 않겠나. 이제 보수들도 국민과 함께하는 운동에 관심을 돌릴 때가 됐다. 의식개혁, 민생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2의 새마을운동을 펴겠다”고 새로운 보수운동 구상을 밝혔다. 그는 또 “운동본부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을 대표로 모시려 한다. 전직 국회의장을 지낸 원로께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나는 사무총장으로 그분을 실무적으로 보좌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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