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서
시원한
트럭이 가고
나무 위의 침팬지가
떨어져 내리고
잔디를 깎던 사람의 휘둥그런 안경에
나무를 가진 내가
풀로 날리고
상상이 이토록 푸르고
개도 가고
상상이 짖고 물고 달려가
나를 넘어뜨리고
나는 내 몸의 뼈를 다 버려보기도 하면서
어떤 마음에 대해선 영원히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나무라면
그래도 된다고
[Gettyimage]
● 2014년 중앙신인문학상 등단.
● 2019년 시집 ‘내가 정말이라면’ 발표
[시마당] 나의 믿음
유이우
입력2023-04-18 10:00:01
[Gettyimage]
[홍태화의 98년생 독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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