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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담아낸 남아메리카

아마존의 황홀한 일몰, 그 너머로 깔리는 가난의 무게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담아낸 남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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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담아낸 남아메리카

영화 속에서 젊은 체 게바라에게 커다란 영감을 안겨준 페루의 유적 마추픽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담아낸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인 국회의사당.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젊은 의학도 푸세(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 애칭)와 열정이 넘치는 생화학도 알베르토가 낡은 모터사이클에 의지해 남아메리카 전역을 가로지르는 내용의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The Motorcycle Diaries·2004년작)’. 전설이 된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을 영상화한 이 작품의 무대는, 두 주인공이 태어나고 성장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부터 칠레, 페루 아마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서두에서 두 주인공이 가족의 뜨거운 환송을 받은 뒤 낡은 구형 모터사이클 ‘포데로사 500’을 타고 질주하는 거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도심 골목이다. 대통령궁과 국회의사당, 대성당이 모여 있는 몬세라트 지역은 주인공들이 질주하던 영화 속 풍경과 똑같다. 반면 독특한 분위기의 건물이 많은 산니콜라스의 플로리다 거리 골목은, 두 젊은이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던 스크린 속 장면에서는 고즈넉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영화에 등장하는 곳 외에도 이 도시에는 명소가 많다. 대표적인 곳이 아름다운 묘지와 성당, 공원으로 유명한 레콜레타다. 독특한 조각상과 묘비가 즐비한 이곳 묘지에는 에비타 페론이 잠들어 있어 헌화하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옛 항구 근처의 보카는 탱고의 발상지이자 이민자의 애환 어린 사연이 가득한 곳이다. 화려한 색상의 건물을 배경으로 탱고를 추는 거리의 무용수와 직접 그림을 그려 파는 거리의 화가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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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글·이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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