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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 - 포르셰 박스터

20년 갈구한 사랑… ‘세컨드’라 더 애지중지

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 - 포르셰 박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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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위즈 박순백 부사장에게 왜 자동차를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자동차엔 별 관심 없다”는 싱거운 대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자동차’를 ‘포르셰’로 바꿔 물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건 자동차가 아니라 남자의 로망이고 꿈이며 추구해야 할 대상이다.”
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 - 포르셰 박스터
제임스 딘이 너무 사랑한 나머지 죽는 순간까지 함께했던 포르셰(Porsche). 드림위즈 박순백(朴淳伯·55) 부사장도 20대 때 처음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경희대에서 인연을 맺은 조경철 박사의 영향 때문이다.

“그건 차가 아니라 예술작품이다. 그 차의 진가를 알면 세상의 모든 남자는 포르셰와 사랑에 빠진다. 그 사랑을 얻으면 꿈이 이뤄지는 것이고, 얻지 못하면 영원히 로망으로 남는다.”

조경철 박사가 그에게 건넨 것은 말이 아니라 로망 그 자체였다. 그는 꿈을 꿔보기로 작정하고 ‘포르셰 통장’을 만들었다. 통장 잔고가 불어나는 만큼 포르셰에 대한 지식이 쌓여갔고 그럴수록 포르셰를 향한 열망이 강렬해졌다.

2000년, IMF 외환위기 충격의 여파가 잦아들 무렵 마침내 꿈을 실현했다. 박 부사장은 자신이 구입한 포르셰 박스터가 “1990년대 말 당시 망해가던 포르셰사(社)를 일으켜 세운 스테디셀러”라고 설명한다. 수제 자동차로 명성을 쌓은 포르셰사가 전통을 깨고 대량생산한, 완성도 높은 스포츠카라고.

“차의 이름이 수평대향 엔진, 즉 박서(Boxer) 엔진의 ‘Box’와 경량 스포츠카를 의미하는 로드스터(roadster)의 ‘ster’를 합친 ‘Boxster’인 것을 보면 이 차의 성격이 분명해집니다. 피스톤이 상하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좌우로, 마치 권투를 하듯 움직이는 엔진이라 무게중심이 낮은 데다 엔진이 차 중간에 있어서 전체적인 안정성과 코너링 기능이 우수한 차예요.”



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 - 포르셰 박스터

포르셰 박스터는 엔진이 운전석 뒤에 있다.(좌) 포르셰 박스터는 뒤태가 더 매력적이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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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박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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