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의 소비자 트렌드 관련 기사에 이 회사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혼자임을 우울하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이를 즐기는 ‘글루미 제너레이션(gloomy generation)’, 첨단 기술에 즐거움을 가미한 ‘퍼놀로지(funology)’ 같은 용어도 이곳에서 만들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이 회사에서 발표한 트렌드 연구에 따라 제품의 개발 방향과 디자인 전략을 짠다. 현대자동차, KT, LG전자, 금호건설 같은 유수의 기업들도 이 회사 고객이다.
“20년간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늘 남보다 1년 앞서 유행을 분석하고 제품 만드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4년 전 아이에프네트워크로 자리를 옮겨 기업들에 미래 트렌드를 전달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는 일을 맡으면서 스스로 트렌드세터(trend-setter)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7년부터 숙명여대 겸임교수로 패션 마케팅을 강의하는 김 이사는 안과 의사의 아내로, 유학생인 두 딸의 엄마로, 회사 경영인으로 슈퍼우먼 노릇을 해내고 있다. 그런 그가 선택한 차는 포르쉐의 SUV 카이엔 에스(Cayenne S).
“하루를 쪼개서 바쁘게 사는 제게 스피드와 안전은 아주 중요한 요건인데, 이 차는 그런 기능을 충족시켜줍니다.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에,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안전한 차입니다. 차체가 크고 묵직해 보여 남성다운 차라고 할 수 있지만 체구가 작은 여자에게도 잘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