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호

여기가 진짜 대구 ‘로컬 힙’…대구 4색 관광 코스 200%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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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25-05-01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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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정보가 아무리 많다 한들 현지인만큼 즐길 수 있을까. 대구에 거주하는 현지인이 알려주는 명소만 골라 담았다. 여행의 즐거움과 편리함, 추억, 위로를 얻고 싶은 이들이라면 대구에서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으리라. 여행 스타일과 취향, 인원에 맞춰 코스를 골라보자. 

    비슬산군립공원은 시민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다. 대구시 제공

    비슬산군립공원은 시민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다. 대구시 제공

    1코스

    대구는 근대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도심 한가운데에도 옛 골목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과거로 시간 여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Place 01  이월드

    이월드(E-World)는 1995년 개장한 테마파크로, 놀이기구와 전시 공간이 공존하는 유럽식 도시공원이다. 이월드의 상징적 랜드마크는 높이 202m를 자랑하는 83타워. 이곳 전망대에서 대구시내 야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오색찬란한 이월드 야경에 대구시내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정문 광장을 지나면 쭉 이어지는 우산 빛 로드, 별빛계단, 로맨틱 가든 등 무려 83개 포토존은 사람들 반응이 가장 뜨거운 메인 스폿.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아이 취향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고르자. 아이에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절기마다 운영시간이 달라지므로 홈페이지 참고 필수. 

    위치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



    문의 070-7549-8112, www.eworld.kr

    Place 02  서문시장

    서문시장은 전국 3대(대구·평양·강경) 장터 중 하나로, 105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이다. 대구 성곽 서쪽에 있다고 해 서문시장이란 이름이 붙었다. 1920년대 저수지 ‘천황당지(天皇堂池)’를 매립해 지금의 장소로 옮겼다. 건해산물상가, 아진상가 등 8개 지구에 5000여개 점포가 들어섰을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거래 품목도 다양하다. 주요 거래 품목은 주단, 포목, 그릇, 청과, 건어물, 해산물 등이다. 짐이 많은 여행객이라면 물품보관소를 이용하자. 2지구 건물에 800대가량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달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 

    위치 대구 중구 큰장로26길 45

    문의 053-256-6341

    Place 03  삼성상회 옛터

    세계적 기업인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시발점이 되는 장소라는 역사적 사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1938년 호암 이병철 회장은 서문시장에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당시 삼성상회 건물은 5평 남짓한 사무실과 작은 공장, 전화기 한 대, 국수 기계 등이 있던 곳이다. 지금 이 자리에는 2001년 삼성상회 건물을 25분의 1로 축소해 만든 청동 모형 건물과 이병철 회장의 정신이 깃든 송악과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 

    위치 대구 중구 달성로 100(인교동 43-1)

    문의 053-661-2195

    Place 04  근대문화골목

    청라언덕을 비롯해 선교사가 묵던 주택, 3·1만세운동길, 서양식 건축물 계산성당, 시인 이상화의 고택과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 서상돈의 고택, 한의약박물관, 토종 맛집이 몰린 진골목, 김광석 다시그리기길까지, 현대 건축과는 사뭇 다른 예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위치 대구 중구 일대

    문의 053-661-2624, www.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Place 05  약령시

    약령시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열려 약재를 사고팔던 장을 일컫는 말. 조선 효종 때 이곳에 집결하는 약재 중 좋은 것은 중앙 기관으로 상납하고, 나머지를 백성에게 판매하면서 지금의 약령시가 형성됐다. 일제의 탄압에도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며 367년의 전통을 꿋꿋이 이어오고 있다. 대구 약령시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은 대구 중구 남성동 일대. 이곳은 옛 대구성이 있던 남성로의 약전(藥廛) 골목이다. 이 길을 따라 650m 거리에 한약방, 한의원, 인삼사, 약업사, 제탕원, 제환·제분소, 한약 찻집, 한방음식점, 한방·전통상품점 등 350여 업소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매년 5월 초 대구 약령시 축제를 개최하니 참고할 것. 약령시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1시간 무료 주차 가능. 

    위치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15길 49

    문의 053-253-4729 

    Place 06  동성로

    친구나 연인끼리 대구를 즐기고 싶다면 동성로를 가볼 만하다. 동성로는 사성로 가운데 대구역네거리와 (구)중앙치안센터 사이 구간에 해당하는 총 900m에 이르는 대구의 중심 번화가. 동성로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옛 성곽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보행자 전용 거리를 따라 형성된 교동 귀금속 거리, 떡볶이 골목, 가방 골목, 야시(여우의 경상도 사투리) 골목(편집숍 골목), 구제 골목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스타그램은 물론 인생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인생 사진을 여러 장 남길 만한 여행지다. 2024년 7월 동성로가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되며 관광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동성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위치 대구 중구 동성로3가 56-3

    문의 053-252-2696(동성로 관광안내소)

    2코스

    자연과 명상이 어우러진 테마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대구의 남부 도시, 달성군과 수성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시민들의 자랑인 앞산공원과 수성못이 있는 데다 스파밸리와 대구 숲 등 명소가 위치해 인기에 한몫한다. 

    Place 01  앞산공원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산에 오르고 싶다면, 앞산공원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앞산공원 전망대로 올라보자.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리며 대구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에스자로 굽어지며 흐르는 낙동강을 시작으로 오른쪽으로 도시를 감싸는 산자락이 겹겹이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린다. 노을이 붉게 물들 때 케이블카를 타면 하늘 아래 하나둘 불을 밝히는 도심의 야경이 잔물결 일렁이는 바다처럼 아름답게 펼쳐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단 케이블카는 유료다. 케이블카 탑승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매달 케이블카 운행 시간이 달라지므로 사전 확인 필수. 

    위치 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454

    문의 053-803-5450, www.apsan-cablecar.co.kr 

    Place 02  수성못유원지

    수성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역시 자연이다. 수변을 산책하며 분수 쇼와 야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유원지가 조성돼 있을 만큼 천혜의 자연을 자랑한다. 수성못 둘레가 2㎞나 되는 터라 바늘꽃, 연꽃, 갈대 등이 어우러진 수변 데크 로드와 울창한 왕벚나무, 버드나무 가로수 길이 끊임없이 펼쳐져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밤에는 물 위에 비친 조명이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답게 반짝인다. 하루 4회 영상 음악 분수가 가동돼 볼거리가 풍족하다는 점도 마음을 끈다. 수성못유원지 공영주차장에서 무료 주차가 가능한 것도 굿. 

    위치 대구 수성구 용학로 35-5

    문의 053-761-0645

    Place 03  스파밸리

    온천과 숲속 호텔, 동물원, 식물원이 한데 모인 복합 테마파크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한방과 힐링 콘셉트로 구성된 온천탕에서 휴식을 취하면 묵은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 주암산 기슭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한 파도풀, 바데풀(Bade Pool·건강보양온천시설) 등을 갖춘 워터파크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최고의 놀이터. 네이처파크에 구절초공원, 편백숲 등 자연 친화적 산책길이 잘 닦여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교감형 콘셉트를 표방한 동물원과 식물원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주변 산책길에서 토끼와 공작새를 만나는 행운도 주어진다. 등 뒤로는 울창한 숲이, 눈앞으로는 온천탕이 펼쳐진 객실에선 짧은 시간일지라도 충분한 휴식이 가능하다. 

    위치 대구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 891

    문의 1688-8511, www.spavalley.co.kr

    Place 04  대구스타디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종합 운동장. 2001년 개장 당시엔 대구월드컵경기장으로 명명했으나 2009년 대구스타디움으로 변경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직전에 세계육상연맹의 국제 공인 Class-1 인증을 받은 국내 최초의 경기장이란 이력도 갖고 있다. 2012년엔 전국체육대회가 이곳에서 치러졌다. 국내 최초로 몬도 트랙이 설치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8년까지 당시 K리그 클래식(K리그1 전신) 대구FC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2026년에는 대구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다. 35세 이상 남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세계 육상인들의 축제로 90개국 1만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2026년 8월 21일(금)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22일~9월 3일까지 13일간 열릴 예정이다. 

    위치 대구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180

    문의 053-803-8300, www.daegu.go.kr/cts/index.do?menu_id=00933147

    Place 05  대구미술관

    2011년 개관한 대구미술관은 수성구 명물. 대지 면적 7만1202㎡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5개 전시실에 어미홀, 강당, 교육시설, 정보센터, 관람객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 어미홀에서 아티스트의 창의적 영감을 실현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1년에 한 번 열린다. 3전시장에선 실내와 자연 풍경의 접점을 이루는 전시가 열린다.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율동하고 교감하는 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국내외 근현대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와 미술 강좌가 항상 열려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제격이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위치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40

    문의 053-803-7900, daeguartmuseum.or.kr 

    3코스

    3코스는 대구 명소를 한가로이 누려볼 수 있어 여행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해 준다. 강줄기를 따라 시원하게 뻗은 낙동강 자전거길이나 신선한 공기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대구수목원, 중생대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비슬산군립공원은 자연의 명작이다. 

    Place 01  강정고령보

    강정고령보(江亭高靈洑)는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에 위치한 낙동강의 보 중 하나로, 4대강 정비사업 과정에서 건설됐다. 이곳에 건립된 디아크(The ARC)로 불리는 문화관이자 미술관은 요즘 떠오르는 대구의 새로운 명소다. 세계적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외관을 설계했다. 물고기가 물 위로 뛰어오르는 순간과 물수제비가 물 표면에 닿는 찰나의 파장을 조형적으로 표현해 시선을 압도한다. 디아크 주변으로 조성된 수변 공간과 자전거길은 주민의 녹색 쉼터 역할을 한다. 지하 1층 전시관은 4대강 문화관으로 꾸며졌고, 지상 1~2층은 생명의 순환을 테마로 한 서클영상존으로 구성됐다. 힐링을 만끽하고 싶다면 3층 전망대에 올라보자. 물, 자연, 문화가 오롯이 담긴 외관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운영시간은 매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 

    위치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본길 57

    문의 053-585-0916~7, www.riverguide.go.kr

    Place 02  낙동강 자전거길

    자전거 라이딩을 즐긴다면 이곳을 주목하자. 낙동강 자전거길은 경상북도 상주 상풍교를 시작으로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굿둑까지 총 389㎞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다. 디아크가 위치한 강정고령보는 낙동강 자전거길의 중간 기착지로, 자전거 동호인과 방문객들의 휴식공간이 돼준다. 낙동강을 찾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낙동강 자전거길에는 파고라(햇볕 가려주는 조경 시설), 식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낙동강의 숨결이 느껴지는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자동차나 사람의 방해 없이 마음껏 페달을 밟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낙동강 자전거길 대부분은 평지이며, 일부 경사 구간엔 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초행길 라이더도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상주 상풍교~낙동강 하굿둑 일대 

    문의 1522-8643(사이버 인증), 1577-4359(인증수첩)

    Place 03  대구수목원

    쓰레기 매립장이던 공간을 활용해 만든 전국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 약 24만6503㎡ 면적에 약초원, 야생초화원, 방향식물원, 죽림원 등 23개 테마관으로 구성돼 있다. 2000여 종 이상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개인이 평생을 바쳐 가꾼 고가의 분재, 선인장, 수석도 전시돼 있다. 산림문화전시관에 마련된 쓰레기 매립장 복원, 우리나라 나무 문화, 신기한 식물 탐험 등을 주제로 한 전시물을 보면 생태환경이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와 생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수목원 자연해설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산림문화전시관 앞 안내데스크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단 일·월요일, 공휴일은 제외. 

    위치 대구 달서구 화암로 342

    문의 053-803-7270, www.daegu.go.kr/Forestry

    Place 04  도동서원

    조선 초기 성리학자 김굉필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서원. 1568년 비슬산 동쪽에 건립됐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이후 현재 자리에 다시 지어졌다.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토담을 품은 서원의 형세가 고즈넉하고 예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동서원은 조선 중기 서원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화관광해설사 신청은 유선으로만 예약 가능. 

    위치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구지서로 726

    문의 053-616-6407

    Place 05  국립대구과학관

    놀이와 체험을 통해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과학관. 다양한 전시와 체험 활동으로 과학 지식이 부족해도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체험 신청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통해 가능.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과학해설사가 들려주는 전시 이야기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위치 대구 달성군 유가면 테크노대로 6길 20

    문의 0507-1465-6114, www.dnsm.or.kr

    Place 06  마비정 벽화마을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마비정 마을에 가면 옛 농촌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1960~70년대 농촌 풍경 벽화가 그것. 마을 길을 따라 토담과 벽면을 가득 채운 벽화를 보고 있노라면 교과서에서만 보던 우리네 일상 풍경에 실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 연리목(두 나무의 줄기가 서로 맞닿아 결이 통한 나무)과 물레방아, 옛 우물, 거북바위, 남근석(남자 생식기 모양을 조각해 세우거나 비슷한 형태의 자연 암석) 등 볼거리가 다양한 것도 이곳 매력 중 하나. 1년 뒤 받아 보는 느림보 우체통과 사랑의 자물쇠는 연인에게 인기 만점. 농촌체험전시장에서 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열무김치 담그기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체험은 20명 이상일 때 가능하며 사전 예약 필수. 운영시간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위치 대구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길 262-5

    문의 053-633-2222, cafe.daum.net/mabijeong

    Place 07  비슬산군립공원

    1986년 2월 22일 달성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공원이다. 흙산이지만 산세가 장중하다. 대견봉과 조화봉, 관기봉 사이에는 341㏊에 달하는 비슬산 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어 삼림욕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봄이면 고지 30만 평에 걸쳐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연출하니, 꼭 카메라를 챙길 것. 매년 4~5월 참꽃축제가 열리고, 여름엔 안개계곡, 가을엔 단풍과 참억새, 겨울엔 얼음동산이 유명하다. 공원 안에는 유가사(瑜伽寺), 용연사(龍淵寺), 소재사(逍災寺) 등 고찰과 대견사지(大見寺址)가 있다. 

    위치 대구 달성군 유가읍 양리 산5

    문의 053-614-5481, www.dalseong.daegu.kr

    4코스

    병풍처럼 대구를 감싸안은 팔공산은 대구시민들이 앞다퉈 자랑하는 명산이다. 해발 1193m에서 뻗어 내린 푸른 숲은 지친 심신을 기댈 수 있는 쉼터이며, 유구한 역사 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지혜의 터다.

    Place 01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각종 안전 체험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시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 매주 월요일은 휴관. 

    위치 대구 동구 팔공산로 1155

    문의 053-980-7777, www.daegu.go.kr/safe119

    Place 02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방짜유기는 청동과 주석을 78대 22 비율로 배합해 만든 제품으로, 한국 수공예 중 가장 오래된 제작 기술이다. 방짜는 ‘두들겨서 만드는 유기’라는 뜻. 동구엔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박물관이 있다.  

    위치 대구 동구 도장길 29

    문의 053-606-6171~4, artcenter.daegu.go.kr/bangjja

    Place 03  갓바위

    관봉 위에 있는 갓바위도 숨은 동구 여행지 중 하나다. 관봉에 오르면 팔공산의 능선과 구불구불한 길이 겹겹이 펼쳐지는 광경 자체가 영화 속 한 장면이니, 이를 배경으로 촬영하면 인생 최고의 컷을 남길 수 있다. 

    위치 대구 동구 갓바위로 229

    사진=대구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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