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호

“최경주·김형성 세계팀 발탁 가능성”

PGA 투어 실무자 매트 카민스키

  • 이강래 골프포스트 기자

    입력2014-05-29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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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주·김형성 세계팀 발탁 가능성”
    ‘프레지던츠컵 2015’를 총괄하는 사람은 PGA투어 매트 카민스키(37) 이사다. 지난해 스포츠비즈니스 저널에서 선정한 40세 이하 유망 인사 40인에 포함된 카민스키 이사는 프레지던츠컵은 물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와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총괄한다. 대회기간 중 수천 명의 인력을 움직이며 오케스트라 지휘자 노릇을 할 카민스키 이사를 만나 내년 프레지던츠컵에 대해 알아봤다. 그는 오는 8월부터 가족과 함께 한국에 상주하며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프레지던츠컵을 유치했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국이 전 세계 골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찮음을 의미한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에서 한국의 남녀 엘리트 골퍼가 펼치는 활약은 대단하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숫자도 인구 대비 전 세계 최고다. 한국에서 골프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2015년은 6·25전쟁 발발 65주년이다. 우리는 프레지던츠컵 개최에 한국의 재건과 발전, 그리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축하하는 의미를 부여한다.”

    -프레지던츠컵이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프레지던츠컵은 명예와 스포츠맨십, 리더십, 성장, 나눔의 정신을 대표한다. 명예는 골프의 핵심 정신이다. 선수들은 개인의 명예뿐 아니라 팀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 경쟁한다. 그리고 승리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스포츠맨십을 겨룬다. 아울러 프레지던츠컵은 세계적으로 골프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한다.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프레지던츠컵을 유치한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라이더컵과 비교할 때 프레지던츠컵의 인기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다. PGA투어 측의 견해는?

    “항상 하는 얘기지만 라이더컵이 프레지던츠컵보다 나은 점은 오래된 역사뿐이다. 비교적 짧은 시기에 프레지던츠컵이 거둔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 프레지던츠컵은 단순한 골프대회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회기간 전후로 대회장 밖에서 이뤄지는 팬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프레지던츠컵에 한국선수가 출전하길 희망한다. 주목하는 선수가 있다면?

    “미국 이외 지역에서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할 때 중요한 것은 개최국 선수가 세계연합팀에 포함되는 것이다. 개최국의 관심과 성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로는 김형성과 최경주 선수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프레지던츠컵 대표선수 선발이 결정되는 내년 9월까지는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충분히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초청료와 상금이 없다. 그래도 타이거 우즈 등 유명 선수가 출전한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 그리고 자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초청료가 없는 것은 프레지던츠컵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지키겠다는 취지 때문이다. 선수들은 이에 공감한다.”

    -끝으로 한국 골프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년 프레지던츠컵은 한국인이 전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프로골퍼 24명의 기량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물론 제한된 인원에게만 대회장 입장이 허용될 것이다. 하지만 대회장 주변인 송도와 인천광역시에서 펼쳐질 다양한 행사에는 문호가 개방될 것이다. 내년 대회는 한국인 여러분의 프레지던츠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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