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 정부 초대 감사원장을 지낸 한승헌 변호사는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이라 할 만하다. 문인이자 법조인인 그는 암울했던 유신치하에서 소설 ‘분지’ 사건, 시 ‘오적’ 사건, 3·1 명동사건, 문익환 방북사건 등 각종 시국사건을 전담하며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떨쳤다. 동굴처럼 깊은 그의 눈빛엔 절대권력에 맞서 싸운 옹골찬 지식인의 기상이 서려 있다.
●1934년 전북 진안 출생 ●1957년 고시8회 사법과 합격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1965년 변호사 개업 ●자유실천문인협회 회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 역임 ●1975년 반공법위반필화사건으로 구속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관련, 구속 ●한국저작권법학회 창립이사, 한국출판학회 부회장 역임 ●1998∼99년 감사원장 ●현재 법무법인 광장 고문변호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한국디지털위성방송 고문
반공법 위반 필화사건으로 구속, 서울지법 법정으로 연행되고 있다(1975.12).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발견된 동학농민혁명 당시의 농민군 지도자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하고 있다(19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