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상하이 소재 대학 안에 비즈니스 스쿨을 설립할 예정이다. 해마다 고려대 학생 100여 명이 이 상하이 분교에 파견돼 현지에서 선발된 학생 100여 명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된다.
고려대가 중국에 분교를 설립하려는 것은 중국으로 옮겨온 세계 경제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장하성 학장은 “세계 경제가 아시아로 옮겨오고 있고, 중국은 아시아의 중심”이라며 “중국을 제대로 알지 않고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교육 시스템을 철저히 개혁 중인 고려대 경영대는 ‘2012년 아시아 3대 경영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일단 아시아에서 상위권 경영대로 도약해야 세계 경영대 5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계산에서다.
장하성 학장은 “한국 학생들이 현지 중국 학생들과 교류를 통해 아시아 경제권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대(對)중국 경제·경영에서 큰 수확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