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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과학적인 경영인’의 신비로운 氣 체험

“손도 안 댔는데 몸이 넘어가고, 뱃속에선 구렁이가 요동치고…”

‘가장 과학적인 경영인’의 신비로운 氣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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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끔 눈을 떠서 기(氣)를 받는 사람들을 슬쩍 엿보았다. 몇 사람이 슬슬 뒤로 넘어가는 것이었다. 친구의 아내는 울기까지 했다. 나는 ‘이거 웃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꼼수가 있는 게 아닐까.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아니면 철저하게 무시하던 한 기업인이 최근 월악산 기공수련원에서 겪은 기의 세계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가 만난 덕산 선생, 그리고 그의 눈으로 직접 확인한 기의 효험.
‘가장 과학적인 경영인’의 신비로운 氣 체험
나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은 믿지도 않고 해 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점을 본 일이 없고, 풍수지리는 더욱 더 믿지 않는다. 경혈이니 경락이니 하는 것도 엉터리라고 생각했다. 젊을 때는 중국 무협소설을 많이 읽었지만, 거기 나오는 기기묘묘한 권법을 믿지 않으며, 기공(氣功) 단련을 통해 기(氣)를 잘 다스리면 무병장수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나는 보약 한 번 먹어본 일이 없다. 기껏해야 풀뿌리나 나무뿌리 또는 나무 열매나 동물의 뿔을 달여낸 보약이 어떻게 그리 몸에 좋단 말인가. 만일 그렇다면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과학적 분석과 임상실험을 통해 벌써 약으로 만들지 않았겠는가. 어쨌든 나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은 믿지 않는다.

“쓸데없는 짓 하고 있구만…”

대학 동창 20여 명이 모여 만든 모임이 하나 있다. 오래 전부터 만났기 때문에 아내들끼리도 서로 잘 안다. 우리는 다달이 골프를 치기도 하고 여행을 함께 가기도 하며 연말에는 부부동반 송년회도 연다.

이 모임회원 중 한 명인 K. 그는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한 사업가다. 그런데 지난해 10월과 11월 모임에 K가 나타나지 않았다. 10월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을 때 나는 K가 자주 오가는 미국에 갔으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11월 골프모임에도 나오지 않았다. 슬슬 걱정이 됐다. 모 대학 총장으로 재직하는 한 친구는 종적을 감춘 K가 충청도 어느 깊은 산골에 가서 기(氣)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나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해야지 왜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나’ 하고 생각했다.



K는 몇 개월 전부터 위장 출혈과 함께 귀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이명(耳鳴) 현상으로 무척 고생했다고 한다. 두 달 동안 몸무게가 14kg이나 빠졌고 온몸에 힘이 없어지며 식은땀이 흐르고 밥맛도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봄 서울 강남에 빌딩을 짓고 회사를 이전하면서 신경을 많이 쓴 탓으로 돌렸다. K는 종합병원에서 온갖 치료를 다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실망했다. 병원에 가서 정밀진찰을 받고 치료하면 낫겠거니 생각했던 K의 아내도 점차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K는 충북 제천 월악산 자락에 있는 한국원극학(元極學)연구회의 원극학 기수련원이라는 곳엘 가게 됐다. K를 만난 친구는 K가 몇 차례 그곳에 가서 기공 수련과 함께 덕산(德山)이라는 ‘도인’에게서 기를 받은 후 건강이 거짓말처럼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악산에 끌려가다

K와 그의 아내가 우리들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은 지난해 12월 송년회 때다. 우리는 그를 보고 모두 놀라워했다. 듣던 대로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어 있었다. 얼굴에는 윤기가 흐르고 온몸에 생기가 넘쳐흘렀다. 우리는 모두 K의 회복을 축하했다. 그리고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기를 받고 기수련을 했더니 이렇게 됐다”는 것이다.

나는 믿지 않았다. 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었기 때문에 나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K는 병원 약 복용은 벌써 그만뒀으며 이렇게 회복된 것은 전적으로 기수련과 기를 받아서 그렇다는 것이었다. K의 아내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 송년회 자리,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자 돌아가면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한 해를 맞으면서 덕담하는 시간에 K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정말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건강할 때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서양 의학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기공 수련을 통해서 기를 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모은 기를 이용하여 병을 치유할 수 있다. 기를 무시하지 말고 한번 체험해보라고 친구들은 물론이고 부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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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천주욱 경기특장개발 회장 jwchun@myinote.com / www.myi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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