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거안정화의 일환으로 ‘BABY2+따복하우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뜻하고 복된 집’이라는 뜻의 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의 주거와 결혼, 저출산 극복을 돕기 위해 도입한 경기도형 행복주택이다.
따복하우스는 주변 시세의 60~80%에 해당하는 저렴한 임대료가 매력적이다. 더욱이 입주하는 신혼부부가 2명 이상의 자녀를 낳으면 임대료 대출이자를 감면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육아에 필요한 넓은 공간도 제공해 신혼부부와 젊은층이 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2020년까지 도내 21개 시·군 41개 부지에 총 1만27가구의 따복하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안에 총 1만 가구의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16개 지구 3596가구를 착공할 목표를 세웠다.
싸게, 넓게, 따뜻하게
따복하우스의 3대 특징은 ‘싸게’ ‘넓게’ ‘따뜻하게’. 따복하우스는 아이를 낳을수록 주거비 부담이 낮아지는 임대료 지원제도가 적용된다. 전국 최초로 표준임대보증금의 대출이자 중 40%를 지원하며, 자녀를 1명 낳으면 60%, 2명 이상을 낳으면 100%까지 지원한다.
‘신혼가구’를 위해 보육에 필요한 전용공간도 확보했다. 이를 위해 투룸형(육아형)의 면적을 36㎡에서 44㎡로 확대하고, 신혼가구 공급 비율도 43%에서 70%로 늘렸다.
따복하우스는 또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여건과 입주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공동체 프로그램도 마련해준다.
2차 사업 하반기에 입주자 모집
경기도는 따복하우스의 1차 공급을 위해 1월 12~22일 수원시 광교와 안양시 관양, 화성시 진안 2개 지구 등 4개 지구 291가구에 대해 입주자 모집 신청을 받았다. 모집에는 총 749명이 신청해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관심이 높았다. 1차로 공급되는 따복하우스는 올 12월 화성 진안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입주가 완료된다.339명이 접수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수원 광교(204가구) 따복하우스는 인근에 경기대역과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어 출퇴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2월 14일 ‘BABY 2+따복하우스’ 2차 민간사업자를 선정했고, 7월 착공할 계획이다. 2차 사업으로 신혼부부를 주 공급대상으로 하는 남양주 창현(48가구), 사회초년생에게 공급되는 가평읍내(48가구), 수원망포(100가구), 양평공흥(49가구), 고령자에게 공급하는 수원광교실버(152가구) 등 총 5개 지구에 39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차 사업은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고 하반기 중에 입주자 모집 등이 이뤄지며, 내년 5월 이후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BABY2+따복하우스가 신혼부부와 주거약자, 대학생 등에게 안정적 주거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