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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력 세계일주 항해 김승진 선장

  • 글·정혜연 주간동아 기자 grape06@donga.com, 사진·조영철 기자

무동력 세계일주 항해 김승진 선장

무동력 세계일주 항해 김승진 선장
길이 13m 요트에 몸 하나 싣고 4만2000km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데 꼬박 210일이 걸렸다. 파도와 폭풍우를 숱하게 만났지만 어느 항구에도 기항하지 않았고, 지원팀으로부터 기상 정보를 받은 것 말고는 어떤 원조도 받지 않았다. 김승진(53) 선장은 그렇게 악착같이 태평양, 남극해, 인도양을 지나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내 최초, 세계에서 여섯 번째 무동력 세계일주 항해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때가 여러 번이다. 특히 남극해를 지날 때 요트 핸들을 잡아주는 자동항법장치가 심한 폭풍우로 고장 나 고군분투한 걸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하다.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떠나기 전 나를 지지해준 많은 분의 응원 덕분이다.”

김 선장은 일본 방송영상원을 나와 후지TV 외국인 1호 정사원으로 일한 프로듀서 출신. 30대 후반 때 한국의 한 프로덕션에 스카우트돼 다큐멘터리 PD로 일하다 프리랜서 PD로 전향했다. 그 무렵 훌쩍 떠난 뉴질랜드 여행에서 처음 요트를 접했고 이내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이번 항해를 함께한 ‘아라파니(바다달팽이)’호를 5년 전에 샀다. 감회가 새롭다. 크로아티아에서 한국으로 배를 들여오는 7개월 동안 기항 항해를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각양각색의 항구에 들러 다양한 풍물과 사람들을 만났다. 당시 세계일주 항해를 꿈꿨는데 결국 이뤄냈다.”

그는 항해하면서 촬영한 영상으로 다큐멘터리 작품을 만들고 있다. 항해를 향한 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김 선장은 팀을 결성해 세계적인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밝게 웃었다.

신동아 2015년 7월 호

글·정혜연 주간동아 기자 grape06@donga.com, 사진·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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