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호

골프에 대한 열정을 재는 52개의 체크리스트

  • 소동기 변호사, 법무법인 보나 대표 sodongki@bonalaw.com

    입력2007-02-07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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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에  대한  열정을 재는 52개의  체크리스트

    세계 3대 골프장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골프링크스 7번홀(파3,106야드).

    골프를 하거나 특히 골프에 관한 글을 읽고 쓰다보면, 가끔씩 골프를 알아가는 것이 마치 구도자의 여정과 같다는 느낌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하나를 나눠볼까 합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골프 전문지 ‘골프매거진’ 1992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어떤 사람은 진정한 골퍼이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냥 골프를 한다. 진정한 골퍼라면 골프의 진수를 느끼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야 한다. 골퍼라면 누구나 죽을 때까지 전부 다 해야 할,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상당한 부분을 해봐야 할, 골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52개 목록을 만들어보았다.

    어떤 항목은 골퍼가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다른 어떤 것들은 - 연이어 3번 OB를 내는 경우처럼 - 피하고 싶지만 우연히 자기에게 일어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경우이든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골퍼란, 골프 기량의 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래 항목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홀인원은 하이 핸디캐퍼도 할 수 있다. 스크래치 골퍼라도 생크를 낸다. 요컨대 이는 골프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다.

    1. 아놀드 파머와 악수하는 것.

    2.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올드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



    3. 페블비치에서 플레이하는 것.

    4. 1년에 적어도 5 이상 핸디캡을 줄이는 것.

    5. 홀인원을 하거나 홀인원 하는 것을 보는 것.

    6. 적어도 3홀 이상 연속해서 버디를 기록하는 것.

    7. 하루에 적어도 54홀을 플레이하는 것.

    8. 동도 트지 않은 새벽녘에 그날의 첫 플레이어로서 티샷하는 것.

    9. 해가 진 후 어둠 속에서 마지막 팀의 마지막으로 18번홀을 플레이하는 것.

    10. 비록 연습 라운드를 보기 위한 것일지라도 마스터스에 가보는 것.

    11. 브리티시오픈에 가보는 것.

    12. 시속 40마일 바람이 부는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것.

    13. 대회에 우승하는 것.

    14. 예상치 못하게 패배하는 것.

    15. 물속에서 성공적으로 빠져나오는 샷을 해보는 것.

    16. 남자든 여자든 친구들과 더불어 일주일 동안 골프여행을 하는 것.

    17. 라운드 도중 볼이 떨어지는 것.

    18. 적어도 3회 이상 연속해서 OB를 내는 것.

    19. OB를 낸 후 파를 하는 것.

    20. 투어프로와 함께 18홀을 라운드해보는 것.

    21. 연장전을 치르는 것.

    22.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샷한 볼이 그대로 컵인되는 것.

    23. 대회에 나가 4퍼팅하는 것.

    24. 대회에 나가 오구 플레이하는 것.

    25. 비록 다운힐이나 바위처럼 딱딱한 페어웨이라 할지라도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샷을 날려보는 것.

    26. 파5홀에서 2온하는 것.

    27. 매치플레이의 마지막 홀에서 칩인해 승리하는 것.

    28. 자기가 속한 클럽의 모든 홀에서 버디를 해보는 것.

    29. 매치플레이에서 다섯 홀을 지고 있다가 승리하는 것.

    30. 3시간 이내에 18홀 라운드를 마치는 것.

    31. 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홀에서 긴 퍼팅을 성공시키는 것.

    32. 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홀에서 짧은 퍼팅을 놓치는 것.

    33. 클럽 하나만을 들고 라운드하는 것.

    34. 하루에 두 곳의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것.

    35. 몸이 아픈데도 골프 치자고 전화를 거는 것.

    36. 혼자서 18홀을 라운드하는 것.

    37. 배우자, 아이, 또는 친구에게 골프를 치라고 가르치는 것.

    38. 골프 규칙집을 읽는 것.

    39. 스스로 골프규칙 위반을 적용하는 것.

    40. 포섬 방식의 매치플레이나 토너먼트에 출전하여 라운드하는 것.

    41. 자신의 스윙을 비디오로 촬영하는 것.

    42. 보비 존스가 쓴 책을 적어도 한 권 읽는 것.

    43. 버나드 다윈이 쓴 책을 적어도 한 권 읽는 것.

    44. 허버트 워런 윈드가 쓴 ‘The Story of American Golf’를 읽어보는 것.

    45. 마이클 머피가 쓴 소설 ‘Golf in The Kingdom’을 읽어보는 것.

    46. 장대비 속에서 18홀을 라운드하는 것.

    47. 화가 나서 클럽을 부러뜨리는 것.

    48. 결정적인 순간에 생크내는 것.

    49. 기권을 선언하는 것.

    50. 골동품 퍼터를 좋아하는 것.

    51. 병중에 혹은 부상 중에 플레이를 해 평소보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

    52. 잭 니클라우스가 메이저대회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



    기사의 말미에는 이런 글이 덧붙어 있었습니다.

    비록 이들 항목을 모두 경험하지 않았다고 해도 불쾌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체크하는 항목의 숫자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다음 채점표를 감안해, 앞으로 골프에 대한 당신의 열정을 높여가면 그만이다.

    0~10 : 아마도 당신은 초보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만약 잠깐 골프를 하는 정도에 머문다면 당신은 그 사이에 다른 스포츠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11~20 : 당신은 여전히 진정한 골프 경험의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조금 더 열심히 골프를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21~30 : 당신이 골프 인생에 있어서 아직 중년이라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31~40 : 확실히 당신은 진정한 골퍼이다. 그렇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데 그치는 한, 아직 골프광은 아니다.

    41~51 : 당신은 엄청나게 많은 라운드를 했을 뿐 아니라 보기 드문 열정을 가지고 플레이해왔음에 틀림없다.

    52 : 당신은 오늘 골프를 그만둔다고 해도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당신이 앞으로도 이들 항목 모두를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라운드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아마도 그럴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 기사를 스크랩해 지금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꺼내어 골프에 대한 저의 열정을 체크해보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자부심과 아쉬움이 한꺼번에 피어오릅니다. 특히 다음 항목들과 관련해서 말입니다.

    2.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의 올드코스에서 플레이해보았는가?

    저는 2001년 9월에 3번, 2004년 7월에 1번, 도합 4번 이 코스에서 라운드 한 적이 있습니다.

    3. 페블비치에서 플레이해보았는가?

    페블비치 골프장은 소위 세계100대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는 유명코스 가운데 제가 맨 처음 라운드한 골프장입니다. 1989년 1월경의 일이었습니다. 스코어는 79타였습니다.

    10. 비록 연습 라운드를 보기 위한 것일지라도 마스터스에 가보았는가?

    1994년 마스터스대회의 연습 라운드를 구경 간 적이 있습니다. 존 댈리를 따라다니며 구경했습니다. 특히 이틀째 되던 날에는 혼자서 이미지 라운드를 하면서 18홀을 걸어 다녀보았습니다. 그 덕택에 지금도 마스터스 중계를 보면 코스 공략의 루트를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지요.

    11. 브리티시오픈에 가보았는가?

    2004년 로열트룬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을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13. 대회에 우승한 적이 있는가?

    저는 사교성이 부족해 모임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창회에도 잘 나가지 않습니다. 골프모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일하게 참여했던 모임이 1993년경부터 8명으로 이루어진 골프모임이었습니다. 당시 그 모임의 수장은 한국경제신문에 근무하고 있던 김흥구 기자였습니다.

    김 기자의 제안에 따라, 그 모임에서는 하루에 남부골프장과 은화삼골프장 두 곳을 왔다갔다하며 36홀씩 이틀에 걸쳐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를 연 적이 있습니다. 특히 김 기자는 브리티시오픈의 우승 트로피인 클라레저그를 모방해 만든 우승컵까지 마련해놓았더랬습니다. 저는 그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43. 버나드 다윈이 쓴 책을 적어도 한 권 읽어봤는가?

    일본의 골프 수필가 사쓰모아(攝津茂和)는 이렇게 비분강개한 바 있습니다.

    “버나드 다윈의 이름이 일본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까닭은 그의 저작이 단 한 권도 일본어로 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벤 호겐이나 샘 스니드의 기술서라면 금방 읽히지만, 골프수상록이나 평론 혹은 감상물이라면 거의 읽히지 않는 일본 골프계의 연륜이 짧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구미에서 버나드 다윈의 저작은 가장 즐거운 화로변의 책으로 널리 애독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국은 말할 나위도 없으려니와 미국에서 출판되는 책들은 그의 명문을 흠모하여 그가 쓴 서문을 경쟁적으로 싣곤 한다. 그런 책이 수백권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골퍼들 가운데 버나드 다윈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그의 책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이 때문에 저도 일본 사람들이 쓴 책이나 미국의 골프관련 서적을 통해 그에 관한 이야기를 어렴풋이 들어 알고 있을 뿐입니다.

    버나드 다윈과 허버트 워런 윈드

    버나드 다윈은 ‘종(種)의 기원’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의 손자로 1876년 영국 켄트주 다윈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튼스쿨을 졸업하고 케임브지리대 법학부에 진학한 그는, 1895년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런던의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습니다. 마음은 언제나 골프에 있었기 때문에 일에 친숙해지지 못했음에도 약 12년간 변호사로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그는 1907년 ‘이브닝스탠더드’로부터 에세이를 기고해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그의 친구가 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는 바람에 대타로 요청받은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바로 펜을 잡고, 아름다운 고성(古城)과 수도원으로 둘러싸인 탄 레이븐 경의 프라이빗 코스 ‘아데아의 정원’을 환상적으로 묘사해냈습니다. 단 1회의 이 원고가 평판이 매우 좋아, 그 다음주에는 ‘더 타임스’ 등 세 개 회사로부터 집필의뢰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짐작건대 그의 심상한 필력에는 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문장은 찰스 램의 격조와 윌리엄 해즐릿의 생기 넘치는 아름다움을 함께 갖춘 명문(名文)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접 읽어보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44. 허버트 워런 윈드의 ‘The Story of American Golf’를 읽어봤는가?

    제게는 출판년도가 다른 이 책의 두 판본이 있습니다. 한 권은 김흥구 기자가 1995년경 브리티시오픈 취재를 다녀오면서 구해 선물로 준 것이고, 다른 한 권은 2004년 제가 브리티시오픈을 구경 갔을 때 직접 구입한 것입니다. 일본의 골프 칼럼니스트 나쓰사 가겐(夏坂健)이 쓴 ‘지구골프클럽’이라는 책에는 허버트 워런 윈드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넘어져 뒹구는 순간 지금까지 골머리를 앓고 있던 방정식이 문득 풀려서 노벨상을 받은 수학자도 있다. 우측 어깨뼈가 부러진 덕분에 타자기를 고안하여 엄청난 유산을 남긴 사람도 있다. 워런 윈드의 경우는 장난 삼아 친구의 낡은 클럽을 빌려서 흉내를 내본 순간이 인생의 전기가 되었다.

    부랴부랴 자세를 취하고 땅 위에 놓인 볼을 보면서 클럽을 휘둘렀다. 그렇지만 뒤땅을 치면서 애꿎게 잔디만 퍼낼 뿐 볼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휘둘러보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다시 또 휘둘렀다. 역시 뒤땅을 쳤다. 5번을 휘둘러도 계속 뒤땅을 쳤을 때 클럽을 내팽개치고 포기했더라면 오늘날의 문호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6번째로 클럽을 휘두르자 볼은 ‘따악!’하고 경쾌한 소리를 내며 저 멀리 창공으로 날아갔다. 우연이기는 했지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샷이 나온 것이었다. 당시의 기억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시 열 살이던 나는 그 순간 골프라고 하는 벌레에 물려버렸어요. 날마다 골프에만 골몰하게 됐죠. 제 첫사랑은 골프였던 겁니다.”

    흔히 ‘하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허버트 워런 윈드는 1916년 매사추세츠 블록튼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일대와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한 그는 재학 중에 고금의 골프에 관한 저서를 모두 독파했는데, 특히 케임브리지 시절에는 촌음을 아껴 아일랜드에서 스코틀랜드에 걸쳐 있는 거의 모든 골프장을 5회 이상씩 걸어서 라운드했다고 합니다.

    영국 ‘더 타임스’의 특집기사 ‘20세기의 인물’은, 그를 ‘영국의 버나드 다윈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골프의 문호’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골프에 관한 그의 방대한 지식을 지적이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엮은 명저(名著)는 미국인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골프의 매력에 관한 많은 이의 글이 있지만, 그를 넘어서서 풍요롭게 설명하는 이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더 타임스’의 필자는 절찬합니다. 그리고 그가 1948년 처녀작인 ‘The Story of American Golf’를 출판했을 때 벤 호겐은 “이것으로 마침내 미국의 골프에도 혼(魂)이 들어가게 되었다”며 크게 반겼다고 합니다.

    ‘골프매거진’의 편집자가 15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 앞서 든 52개의 항목을 수정한다면, 틀림없이 하비 페닉이 쓴 ‘Little Red Book’을 목록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골프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책이며 또한 골프가 무엇인지를 알고 난 후에야 비로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앞서 본 ‘골프매거진’의 기사가 나온 직후 처음 세상에 나왔는데, 미국에서는 출판된 첫해에만 150만부 이상 팔렸습니다. 일본에서는 혼조(本條强)라는 사람에 의해 ‘기적의 골프레슨서’라고 번역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읽어본 바에 따르자면 이 책은 단순한 골프 레슨서가 아닌, 93세 노인이 골프를 통해 말하는 ‘인생잠언집’에 가깝습니다. 독자 가운데 누군가 제게 읽어볼 만한 골프관련 서적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가장 먼저 이 책을 권해드릴 겁니다.

    ‘읽는 골프’의 즐거움

    저는 골프를 즐기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는 골프’와 ‘보는 골프’ ‘읽는 골프’가 그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골프를 즐긴다고 하면 이는 ‘하는 골프’와 ‘보는 골프’를 가리키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읽는 골프’의 즐거움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읽는 골프’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만한 골프서적이 부족합니다. 20여 년 전 제가 골프를 시작할 무렵 국회도서관에 찾아가 골프관련 서적을 빠짐없이 대출받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읽었던 책은 기껏해야 여덟 권이었는데, 런던 대영도서관에는 골프관련 서적이 12만권 넘게 꽂혀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서점 가운데 가장 크다는 곳에 가보더라도 서가에 진열된 골프관련 서적의 양은 빈약하기 그지 없을 뿐 아니라 그마저 대부분 레슨서에 불과하고, 골프에세이나 평론 등 골프의 진수를 만끽하게 해줄 만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골퍼들이 ‘하는 골프’, 그중에서도 스코어에 집착할 뿐, ‘읽는 골프’를 통해 그 진수를 느끼는 데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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