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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취재

대한민국 특급호텔 요지경 풍속도

만취해 남자와 당당히 동숙한 톱스타 K양, ‘엘리베이터 키스’ 끝내주는 탤런트 N씨

  • 글: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대한민국 특급호텔 요지경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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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두 개 요구하는 경우 99.9%가 불륜관계
  • ●일부 특급호텔들, 대낮에 은밀히 대실(貸室)제도 운영
  • ●호텔 식당과 커피숍 즐겨 찾는 정치인들, 투숙은 절대 안 해
  • ●호텔에서 발생한 자살·사망사건은 경찰도 쉬쉬
  • ●톱스타 결혼식은 홍보효과 만점
  • ●김현철·김홍업 구속된 후 썰렁해진 휘트니스클럽
  • ●롯데호텔에 투숙하는 박찬호, 매번 방에 키 두고 나와
  • ●호텔 로비 서성이는 일본인 상대 다찌(매춘녀)들
대한민국 특급호텔 요지경 풍속도
“방있어? 방 있냐니까.”

“아, 예. 손님. 잠깐만요.”

“빨리 객실로 안내해. 엉? 내가 누구랑 왔는지 안 보여? 안 보이냐고?”

지난해 6월 어느날 새벽 3시.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한 특1급 호텔(무궁화 다섯 개. 이하 특급호텔) 프런트는 남녀 한 쌍 때문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연예계에 솔직 담백(?)하기로 소문난 여자 톱탤런트 K양과 동행한 30대의 남자가 ‘당당하게’ 객실을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프런트에 있던 호텔 직원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성인이라면 그녀의 얼굴만 봐도 금방 이름 석 자를 댈 만큼 유명 톱스타인 K양을 옆에 낀 남자는 빨리 방을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이날 K양과 남자는 모두 만취 상태였고 특히 K양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두 사람이 호텔에 처음 도착한 것은 자정 무렵. 이들은 먼저 호텔 내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에 들러 음주가무를 즐기다 나이트클럽의 영업이 끝나자 곧바로 호텔 프런트로 향했다. 남자는 술 취한 자신 때문에 입실 수속이 늦어졌음에도 막무가내로 “내가 ○○○와 같이 자려고 왔는데 빨리 방을 달라”면서 소란을 피웠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당직지배인은 즉각 프런트로 달려왔고 그가 두 사람을 객실까지 ‘정중히’ 안내하면서 그날의 해프닝은 막을 내렸다.

이 미혼의 톱스타는 여자연예인이 호텔 객실을 이용할 때는 일반인은 물론 호텔 직원들 눈에 띄지 않게 주로 뒷문을 이용하는 철칙(?)을 깨고 ‘당당히’ 호텔 지배인의 안내를 받아가며 객실로 들어갔다. 연예인이 호텔 커피숍만 이용해도 “호텔에서 잤다더라” 하는 소문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실정을 생각하면 파격적인 사건이다.

하지만 K양은 술이 깬 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당황한 K양은 호텔 직원의 눈에 띄지 않게 쥐도 새도 모르게 호텔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호텔측은 직원들에게 ‘K양 사건’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 K양과 동행한 남자 모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아직도 호텔 관계자들 사이에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톱스타 K양 투숙 소동

서울의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요지에 우뚝 솟은 특급호텔들. 보통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특급호텔 내에서는 이런 대형사건(?)말고도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중인 특급호텔은 총 39개(객실수 1만6293개)로 서울에만 15개(객실수 8556개)가 성업중에 있다. 무궁화 5개가 상징하는 바와 같이 근엄해 보이는 특급호텔은 그 명성에 걸맞게 국빈급 VIP, 외국 유명인사들, 그리고 인기스타들의 숙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88올림픽, 2002월드컵 때에는 세계 스포츠계 거물들의 사교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특급호텔에서는 K양의 사건처럼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묻힌 사건이 적지 않다.

지난 2월3일 밤 10시15분, 위의 K양과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드나든다는 A(호텔 이니셜과는 무관함)호텔 나이트클럽. 이날은 비교적 손님이 적은 월요일 저녁이었지만 100여 명이 생음악실과 유럽풍의 아일랜드 바를 중심으로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손님들 중에는 20대 초·중반의 여성과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남자가 많았다. 바 한쪽에 자리잡은 한 커플은 외국인 혼성밴드의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채 키스에 열중하고 있었다. 스테이지 앞쪽 안락한 소파를 갖춘 테이블에는 남녀 머릿수대로 짝지어 조용히 술을 마시는 가운데 디스코 테크에선 현란한 사이키델릭 조명 아래 온몸을 흔들어대는 젊은이들이 북적댔다.

홀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에서는 한 신인 여자 탤런트가 친구인 듯한 여자 한 명과 두 명의 남자와 함께 앉아 있었다. 오가는 사람들이 가끔 쳐다보기도 했지만 그녀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맥주잔을 주고받고 있었다.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만난 이아무개(25·여)씨는 “분위기가 부킹에 열을 올리는 강남과는 달리 비슷한 수준의 남녀가 모여 놀기 때문에 편안해서 친구들과 함께 가끔 찾는다”고 했다.

그는 “올 때마다 연예인들도 마주치지만 서로 신경 쓰지 않고 각자 노는 분위기”라며 “다른 곳에 비해 행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연예인들도 자주 찾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찾아온 손님은 한국인과 동행한 외국인이 대여섯 명 정도였고 나머지는 모두 내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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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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