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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술 이야기 18

‘프렌치 키스’와 칵테일 시브리즈

모든 근심걱정을 실어가는 바닷가 산들바람

  • 김원곤│서울대 흉부외과 교수│

‘프렌치 키스’와 칵테일 시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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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프렌치 키스’의 여주인공 케이트는 약혼자 찰리와 그의 매혹적인 애인 줄리엣 앞에서 바텐더에게 시브리즈를 주문하며 “프랑스 웨이터는 무례하게 할수록 친절해진다”는 농담을 잊지 않는다. 케이트처럼 마음이 무더울 정도로 답답할 때 마시는 시브리즈는 특히 해변가 모래사장에서 산들거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음미하면 금상첨화인 칵테일이다.
‘프렌치 키스’와 칵테일 시브리즈
영화 ‘프렌치 키스’는 로맨틱 코미디물의 여왕 멕 라이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로렌스 캐스단 감독의 1995년 작품이다.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순진한 역사 선생 케이트(멕 라이언 분)는 젊은 의사인 찰리(티모시 허튼 분)와 약혼한 사이다. 그녀는 찰리 부모의 집에서 동거하면서 그녀가 오랫동안 모아둔 비상금으로 집을 사서 찰리와 새 보금자리를 꾸밀 꿈에 부풀어 있다. 그녀는 미국 태생이나 토론토에 교환교사로 파견 나왔을 때 찰리를 만나 사랑에 빠진 뒤 캐나다 시민권을 얻기 위해 이민 수속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그런데 마침 찰리에게 세미나 참석차 프랑스 파리에 갈 기회가 생긴다. 찰리는 케이트에게 같이 갈 것을 부탁하나 평소 심한 고소공포증으로 비행기 타기를 무서워하는 그녀는 그의 제의를 거절하고 집에 홀로 남기로 한다. 캐나다 시민권을 정식으로 취득하기 전에는 캐나다를 허락 없이 떠나서는 안 된다는 이민 규정도 또 다른 이유였다.

그런데 찰리가 파리로 떠난 며칠 후 케이트는 그로부터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받는다. 그가 파리에서 운명과도 같이 매혹적인 프랑스 여인 줄리엣(수잔 안베 분)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는 내용이었다. 찰리의 충격적인 통보에 그녀는 고소공포증을 무릅쓰고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밀반입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둘러싼 해프닝들

그런데 기내에서 그녀의 옆 자리에 한눈에도 건달처럼 보이는 뤼크(케빈 클라인 분)라는 프랑스 남자가 앉는다. 케이트는 어쩌다 보니 옥신각신 끝에 그와 온갖 수다를 떨게 된다. 뤼크는 사실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프랑스로 밀반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미국에 살던 그의 할머니 유산으로 그가 장차 프랑스에서 포도농장을 운영하는 데 자본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어쨌든 다이아몬드를 성공적으로 밀반입하려고 궁리를 하던 뤼크 앞에 마침 순진무구한 케이트가 나타난 것이다.

그는 케이트를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그녀에게 술을 먹여 곯아떨어지게 한 뒤 그녀의 가방 안에 몰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숨긴 포도나무 묘목을 넣는다. 뤼크의 계획은 세관을 통과한 뒤 순진한 케이트를 적당히 속여 그녀의 가방 속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다시 회수하려는 것이었다.

파리공항에 도착하자 뤼크의 예상대로 케이트는 세관을 무사통과하고 그는 그의 행색을 수상히 여긴 세관원의 제지를 받는다. 그러나 마침 과거 뤼크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형사 카르동 경감(장 르노 분)이 가족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그를 발견한다. 그는 세관원에게 뤼크를 그냥 통과시키라고 말한 뒤 그의 차에 태워 뤼크의 소지품을 직접 뒤져보지만 수상한 물건은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일 때문에 뤼크는 그만 케이트를 놓치고 만다. 그는 카르동 경감에게서 풀려난 뒤 서둘러 케이트가 갈 예정이라고 말했던 호텔로 달려간다.

한편 케이트는 찰리가 묵고 있는 호텔에 도착한다. 그러나 호텔 로비에서 찰리가 전화로 말했던 바로 그 미모의 프랑스 여인과 진한 애정 행각을 벌이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는 순간 정신을 잃고 만다. 그 틈을 이용해 마침 호텔 로비에 있었던 외국 여행객 상대 전문 사기꾼 한 명이 뤼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들어 있는 그녀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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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곤│서울대 흉부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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