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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엑스

  • 글: 김종래 파파DVD 대표 jongrae@papadvd.com

    입력2003-02-26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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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으로 적진에 침투하고 30m가 넘는 벽을 오토바이 점프로 뛰어넘어 위기를 모면하는, 이른바 ‘익스트림 스포츠’에 정통한 신세대 스파이가 등장했다.

    007 영화에 도전장을 던진 영화 ‘트리플 엑스(XXX)’의 스파이 젠더 케이지(빈 디젤 분)는 온몸에 문신과 피어싱을 하고 네티즌들 사이에 ‘영웅’으로 통하는 익스트림 매니아. 이런 괴짜가 어느 날 미국정부의 비밀요원이 돼 체코 프라하에서 맹활약을 펼친다.

    트리플 엑스
    DVD로 만나는 ‘트리플 엑스’는 2.40 : 1의 와이드화면으로 펼쳐지는 현란한 액션 영상이 압권이다. 1만 f(피트) 상공에서의 멋진 공중점프와 눈사태가 일어나는 산을 스노보드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장면, 화학무기를 싣고 고속 질주하는 쾌속함정 ‘에이헤브’를 따라잡는 액션 신이 특히 인상적이다. 스페셜 피처(부록)를 통해 이들 장면이 컴퓨터그래픽(CG)의 도움 없인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돌비디지털 5.1채널을 타고 흘러나오는 사운드도 매력적이다. 눈사태 스노보드 장면에서의 강렬한 저음, 비트 넘치는 록과 힙합 스타일의 배경음악은 영화에 속도감을 더해준다.

    스페셜 피처에는 특수효과 해설 외에도 롭 코헨 감독의 음성해설, 미국과 체코 프라하에서의 제작과정이 담겨 있다. 007 영화의 ‘본드카’를 연상케 하는 ‘엑스카’의 디자인 등 각종 첨단 장치 및 무기를 살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빈 디젤 등 배우 인터뷰와 스턴트 장면, 삭제장면 모음, 뮤직비디오 등 속내용이 알차다. 첫편의 흥행에 힘입어 이미 제작에 들어간 속편의 액션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컬럼비아트라이스타 제작,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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