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규칙적인 운동으로 ‘이로운’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 O )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의 건강을 증진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40세 이상에서는 운동하기 전에 반드시 심장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방법이나 운동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적절한 체중 감량이나 금연도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8. 여성은 콜레스테롤 수치나 심장병 발생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X)
폐경기 전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남성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므로 심장병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여성이라고 해서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
9. 마른 사람은 고지혈증에 걸릴 우려가 전혀 없다. (X)
표준 체중 이하의 마른 사람도 고지혈증에 걸릴 수 있다. 오히려 마른 체형 때문에 고지혈증에 대한 관심이 적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생긴 동맥경화증은 비만보다 안전하기는 하나 절대적인 안전지대는 아니다.
10. 콜레스테롤은 음식물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하다. (X)
콜레스테롤은 합성과 흡수의 과정으로 만들어진다. 합성은 간, 창자 등 여러 조직에서 이뤄진다. 음식과 쓸개즙에서 유래하는 콜레스테롤은 창자에서 일부 흡수하고 간으로 이동하며, 다시 쓸개즙으로 배설되어 창자로 이동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배설된다.
비록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은 음식을 먹는 경우에도 간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이 매일 800mg 정도 된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중 스타틴 제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차단한다. 최근에는 음식물 섭취를 통해 운반된 콜레스테롤이 창자에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제도 개발됐다.
11. 부모에게서 받은 유전적 소인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O)
나쁜 식생활 습관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위험한 인자이지만,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결정하는 중요 인자다. 콜레스테롤의 대사 과정에 유전적 이상이 있어 가족 구성원 가운데 일부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인 경우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하는데, 만약 유전적 소인이 의심스럽다면 가족 모두 전문적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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