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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CEO’ 초대석 ⑤

친환경 ‘파이넥스’ 공법 개발한 강창오 포스코 사장

“‘최적가능기술’로 유해물질 배출 0% 도전”

  • 글: 이남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친환경 ‘파이넥스’ 공법 개발한 강창오 포스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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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도 그런 경우겠군요. 최근 국립환경연구원이 내놓은 ‘2004년 국립환경연구원보’에 따르면 2002년 포항제철소 소결로 굴뚝에서 나온 배기가스의 다이옥신 농도가 1㎥당 0.45ng(나노그램)에 달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1980년대 후반 유럽의 제철소를 방문하니까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의 배출 문제가 논의되고 있었어요. 그때 처음 신규 오염물질인 다이옥신의 존재를 알게 됐는데 당시는 이를 근본적으로 막는 뾰족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1997년부터 다이옥신 발생 저감을 위한 연구활동에 착수했고 일부 선진 제철소의 공정기술 개발추이를 주시해 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포항제철소 소결 공장에 744억원을 들여 다이옥신 발생을 줄이는 청정설비를 도입해 지난해 7월부터 가동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이옥신 배출량은 올해 2월 1㎥당 0.1ng으로 크게 줄었지요.

1㎥당 0.1ng의 다이옥신 배출량은 세계 최저 수준이며, 이는 2002년 대비 90% 이상 저감된 양입니다. 광양제철소에도 1760억원을 들인 청정설비가 곧 완공될 예정입니다. 포항과 광양 주민들은 더는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질적으로 소결로에 대한 다이옥신 규제 기준이 있는 나라는 2005년 현재 일본(1㎥당 1ng)과 캐나다(1㎥당 0.5ng) 등 일부 국가뿐이다. 우리 정부는 2006년 산업시설에 대한 다이옥신 법 기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선진국의 다이옥신 규제 기준보다 더 엄격한 설비를 갖춘 셈이다.



-2002년 배출된 1㎥당 0.45ng도 다른 나라의 규제량보다 낮은 수치네요. 그래도 지역 주민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듯합니다. 지난해 광양시가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의뢰한 광양 태인동 주민의 건강역학 조사 결과 주민 2명 중 1명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심박동 변이도 전국 평균을 웃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역학조사라는 게 현상을 진단하고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 아닙니까. 지난번 용역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시각에 따라 다소 견해를 달리할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포스코가 이를 계기로 환경개선 투자에 더욱 노력하고, 지역 주민과 환경 문제를 함께 풀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저희는 현재 역학조사를 추진한 광양시와 함께 ‘환경개선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협의회에는 광양시, 태인동 주민대표, 포스코 관계자를 포함한 각계 대표가 참여하고 있어요. 제철소 내 환경정보를 최대한 신속히 공개하고 객관적인 환경보고서를 연 1회 발간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클린 앤드 그린’ 운동

이렇듯 포스코는 양대 제철소가 자리잡은 포항과 광양 주민에게 믿음을 주고 이해를 구하는 ‘스킨십 경영’에 신경을 쓰고 있다. 엄격한 환경관리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포스코의 노력이 그동안 지역 주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지속가능경영을 도입한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인데요.

“포스코는 199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경영 활동 내용을 담은 환경보고서를 발간했어요. 그 무렵만 해도 국내 기업들이 ‘환경경영’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 시점이니 획기적인 일이었죠. 이후 2000년대 들어 지속가능경영이 글로벌 우량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환경보고서와 사회공헌백서를 통합해 회사의 경제적 수익성,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에 관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국제보고서 발간기준에 근거해서 펴냈지요.”

-‘신동아’ 4월호 ‘환경 CEO 초대석’에 등장한 삼성SDI 김순택 사장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자부심이 크더군요. 포스코가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포스코는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보고서 검증기준(ISAE 3000)을 준수하고 제3의 외부기관에서 타당성과 투명성을 검증받았습니다. 앞으로 포스코뿐 아니라 출자사와 해외 사업장의 지속가능경영 성과 자료도 충실히 공개할 예정입니다. 존경받는 기업의 관건은 결국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하냐에 달려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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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남희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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