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별책 부록│행복한 노후, 준비됐습니까?

PART 2. 당당한 은퇴를 위하여

PART 2. 당당한 은퇴를 위하여

2/8
PART 2. 당당한 은퇴를 위하여
▲은퇴생활 둘째 단계 : 회상기

7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를 ‘회상기’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곳에 주거를 정한다. 기온이 온화한 곳이나 생활비가 적게 드는 곳으로 이사하기도 한다. 여전히 건강은 좋지만 활동 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에 은퇴 기간 중 생활비가 가장 적게 든다.

이때는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친구가 지나치게 줄어들거나, 사회활동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당수 사람은 자신이 속한 종교단체나 사회봉사단체에서 봉사하길 원한다. 때론 자신보다 활동력이 떨어지는 노인을 위해 봉사하기도 한다.

▲은퇴생활 셋째 단계 : 간호기

70대 중반 이후부터는 간호기에 접어든다. 이때는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뇌졸중이나 치매 같은 노인성 질환에 걸려 간호가 필요하다. 그만큼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예상했던 수명 이상으로 더 생존하면 생활비가 고갈되는 문제까지 겹친다. 돈이 없으면 어려움은 가중된다. 따라서 은퇴 준비가 얼마나 잘 됐는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다.



이때를 대비해 간병 비용이나 의료 비용을 현금으로 준비해야 한다. 보통 은퇴자금을 설계할 때 빼먹기 쉬운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보험으로 노인성 질환을 커버할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기는 쉬워도 품위 있게 물러나기는 어렵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시기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노후를 어떻게 보낼 생각인지 물어보면 상당수가 “고향에 내려가 텃밭을 일구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하겠다”고 답한다. 생각만 해도 즐거운 계획이다. 지긋지긋한 도시에서 벗어나 한없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게다가 그동안 미뤄둔 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여기에다 1년에 한 번쯤 배우자와 함께 외국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런 꿈을 이루려면 소요되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계산해야 한다.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가 얼마인지 추정하려면 복잡한 계산과 가정이 필요하다. 먼저 은퇴 자금을 추정하려면 3가지를 결정해야 한다.

우선 은퇴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 은퇴는 퇴직과 다르다. 퇴직이란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고, 은퇴는 경제활동을 그만두고 수입 없이 지출만 하며 사는 것을 말한다. 은퇴 시점은 일반적으로 60세 안팎이다.

월 250만원은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이 은퇴 후 매월 사용할 생활비를 결정하는 일이다. 생활비는 기본적인 생계비와 여가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합한다. 기본적인 생계비는 의식주 비용과 병원비 등을 말하며 여가생활비는 취미활동이나 여행 등에 필요한 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도시근로자의 평균생활비는 212만원이고, 50세 이후 은퇴자의 평균생활비도 200만원대라고 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필수 생활비 200만원과 여유자금 50만원을 합한 250만원은 있어야 한다.

남편 사망 후 부인이 얼마나 쓸 것인지도 챙겨야 한다. 남편이 60세에 은퇴한 뒤 평균수명인 약 82세가 될 때까지 부부는 함께 생활한다. 그리고 남편이 먼저 사망하면 부인이 홀로 남아 7~10년을 더 살게 된다. 이때 부인이 사용할 생활비는 부부가 같이 사용하던 생활비의 60%쯤으로 보면 적당하다.

그렇다면 현재 50세인 샐러리맨의 은퇴 뒤 생활비를 계산해보자. 물가상승률을 4%, 연금자산 수익률을 5%로 가정하면 은퇴 시점에 약 10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물론 현재가치로 따지면 6억5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렇듯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물가 상승률과 10년의 남은 시간 때문이다.

2/8
목록 닫기

PART 2. 당당한 은퇴를 위하여

댓글 창 닫기

2021/12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