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엔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다. 몸매를 따라 부드럽게 흐르는 시폰과 레이스로 치장한 모델들은 속세 외출에 나선 봄 여신의 자태다. 지난 12월 2∼4일 열린 ‘프레타포르테 부산’은 2002년 시작된 세계적 규모의 패션쇼. 그동안 여러 해외 디자이너가 쇼를 빛냈고 이번에도 크리스티앙 뵈이넝스와 베로니크 르로이 등이 참여했다. 한때 섬유와 신발산업의 중심지였던 부산은 이제 국제 패션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날갯짓하고 있다.
올여름엔 란제리룩이 주춤해지고 속살이 살짝 비치는 시폰 소재를 여러 겹 겹쳐 입는 아이템이 유행할 전망이다.
짧은 카디건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이미경의 작품. | 1991년 파리 프레타포르테로 데뷔해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베로니크 르로이는 쇼트 팬츠에 통굽 하이힐을 조화시켰다. |
밝은 베이지에 핑크와 블랙으로 포인트를 준 강희숙의 드레스. | 프린트가 돋보이는 시폰 소재로 몽환적인 실루엣을 표현한 서순남의 작품. |
‘2006 프레타포르테 부산’ 연계 프로그램으로 크고 작은 패션 관련 전시회가 열렸다. 부산 경상대 디자인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 전시회. | 부산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서순남, 배용, 조명례(왼쪽부터). |
부산패션협회가 주최한 전국 대학생 디자인 경진대회. | 부산에 본사를 둔 아웃도어웨어 브랜드 ‘트렉스타’. |
부산 섬유 패션 전시회를 찾은 바이어들이 원단을 살펴보고 있다. | 국내 유명 패션브랜드의 로드숍이 밀집해 있는 부산대 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