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은 흔히 어린이 질병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공해와 각종 유해성 신물질의 등장으로 알레르기 질환은 5060세대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만성 질병의 하나로 떠올랐다. 폐를 건강하게 함으로써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한다고 알려진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을 만나 그 치료법과 원인, 치료제인 편강탕에 대해 알아봤다.
편강탕이 폐를 청소하는 원리를 설명하는 서효석 원장.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소문을 듣고 찾아간 편강한의원에서는 그에게 자체 개발한 ‘편강탕’을 권했다.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편강탕을 석 달간 복용했는데 놀랍게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씻은 듯이 나았다. 조금씩 잦아들던 기침과 재채기가 어느 날 ‘거짓말처럼’ 뚝 그쳤다. 이후 그는 그 흔한 감기조차 걸리지 않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에 온몸에서 진물이 나는 통에 하루에 두 번씩 옷을 갈아입어야 했던 윤희철(45)씨도 편강탕의 덕을 본 경우. 5년 전 갑자기 온몸이 가렵고, 진물이 나기 시작한 그는 지난해부터는 피부가 온통 코끼리 피부처럼 각질로 변해 외출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유명한 병원의 피부과를 전전하며 주사도 맞고 연고도 바르기를 수십 차례. 조금 좋아지는 듯하다가도 스테로이드 항생제의 약효가 떨어지면 상태가 나빠지는 상황이 반복됐다.
항생제를 끊고 한약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증세는 오히려 악화됐다. 각질이 너무 심해 자고 일어나면 한 주먹 분량의 각질이 나올 정도였다. 새벽이면 가려움 때문에 잠을 깨고, 씻을 때도 피부에 염산을 붓는 것처럼 고통이 심했다. 가려워서 긁으면 진물이 나고, 진물이 굳으면 다시 각질이 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그러다 편강한의원의 편강탕을 알게 돼 복용했는데 약을 먹은 지 20일 만에 진물이 잦아들고 가려움증이 사라졌으며, 편강탕과 함께 약침을 맞은 지 6개월 만에 모든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고 피부도 원래의 색을 되찾았다. 이제 반소매 옷도 입고 운동도 할 수 있게 됐다.
폭증하는 중년 알레르기 환자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특정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접촉하면 과민반응을 보이는데, 그 발현 형태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콧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하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피부가 가렵고 발진현상을 일으키는 아토피성 피부염, 비염이 만성화된 천식 등으로 발전한다.
한때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아이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이들 알레르기 질환은 성인, 특히 신체 저항력이 약화되는 중노년층에게서도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게 현실. 국민 전체로 보면 4.19%가 천식을 앓고 있으며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도 30세 이상 장년층이 13%, 25세 이상을 합할 경우 비율은 20.6%로 늘어난다. 주위에 보면 뒤늦게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성인에 있어 비염, 천식,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늘고 있는 것은 20세기의 급속한 산업화에 기인한다. ‘새집증후군’ ‘신종 곰팡이’ 같은 신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등장한 데다 아파트, 침대, 카펫 등 생활환경이 집 먼지 진드기와 바퀴벌레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었기 때문.
알레르기 질환 중 기관지 천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1970년대 초반까지 3.4%에 불과했지만 자동차가 1000만대를 돌파한 1997년에는 그 5배인 17%를 넘어섰다. 또 식품첨가물과 항생제 등으로 오염된 먹을거리와 과중한 경쟁 스트레스는 천식을 촉발하는 방아쇠가 됐다. 흡연 인구의 급증은 호흡기 질환의 창궐을 가져왔다. 만성 기관지염은 20%,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80%, 폐암은 90% 이상이 흡연으로 유발된다는 통계도 있다.
인체의 으뜸 장기 폐
이제 스트레스와 공해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으로 부상했다. 건강을 위한 각종 운동요법이 범람하는 속에서 ‘제대로 숨쉬기’가 현대인의 새로운 건강 관리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올바른 호흡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감정을 이완시켜 우리 몸의 저항력을 키운다. 이미 독일 등 유럽에선 숨쉬기가 암 등 중대한 질병의 치료 보조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실정.
현대인은 하루의 80% 이상을 아파트나 사무실 등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생활한다. 특히 주택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이 오랜 시간 생활하는 공간. 따라서 실내 공기가 오염될 경우 인체에 큰 영향을 줄 것은 자명한 이치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내 공기의 오염도가 실외보다 2~5배 높게 나타나기도 했으며 이는 건물병증후군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건물이나 주택에서 창문을 열고 청소를 해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하듯, 인체가 건강을 되찾으려면 우리 몸 또한 신성한 공기를 맞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 전문 치료기관인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면역성 질환인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려면 우선 우리 몸에 들어온 독소와 노폐물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우리 몸에서 청소와 환기를 담당하는 폐의 기능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폐는 인체의 모든 기(氣)를 주관하는 동시에 대자연과 기운을 주고받는 교환처이기 때문에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원기를 충실하게 채우기 위해서는 폐의 기능을 최대한 활성화해 자연의 기운을 흠뻑 받아들여야 한다”게 그의 지론이다.
그렇다면 문명의 이기에 지친 현대인의 지친 폐를 어떻게 ‘환기’하고 ‘청소’할 것인가. 서 원장은 이에 대한 해답을 자신이 개발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편강탕’에서 찾는다. 그는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개발한 편강탕은 호흡기와 피부 질환의 예방, 치료에 있어 이전의 치료에서 보기 어려웠던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35년간의 세월을 바쳐 난치병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3000여 건에 이르는 임상을 바탕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로부터 뛰어난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자신이 개발한 편강탕으로 이미 지난해까지 5만명이 넘는 아토피성 피부염, 비염, 천식 환자를 치료했다.
폐를 청소하라!
서 원장이 편강탕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난치병으로 알려진 아토피, 천식, 비염이 호흡기를 관장하는 폐의 기능 이상이라는 한 가지 뿌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후다. 그는 “인체가 질병을 스스로 치료하도록 하는 편강탕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한방 치료약”이라며 “현대의학에서는 비염, 천식, 아토피를 원인이 서로 다른 세 가지 질병으로 구분하지만 35년간의 임상을 통해 이들이 모두 폐 계통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주장한다.
“편강탕은 인체의 건강을 지켜주는 핵심적인 기운인 원기가 폐에서 비롯된다는 한의학의 원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폐의 기능을 높여주면 편도선염이나 비염, 천식, 아토피의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폐활량이 증가하면 임파구가 활발해지고 혈액이 맑고 건강해져 여드름, 기미, 검버섯 등 고질화된 피부 질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피부와 폐는 한의학에서 같은 호흡기관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편강탕을 먹고 난 후 심장 기능이 강화된 사례도 많이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치료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결국 아토피와 비염, 천식은 ‘원기가 폐에서 비롯된다’는 한의학의 기본원리에서 볼 때 ‘한 뿌리에서 자라난 세 가지 잎’에 해당되므로 질병의 근원인 ‘뿌리’, 즉 폐만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주면 이 세 가지 질병이 함께 사라진다는 게 편강한의원 치료법의 핵심이다.
이런 원리를 파악한 서 원장은 이 세 가지 알레르기 질환을 편강탕이라는 단일한 처방으로 치료하기 시작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편강탕의 ‘청폐(淸肺) 기능’은 몸의 구석구석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대자연의 원기를 받아들여 현대인의 지친 폐를 깨끗하게 정화해줬다. 또한 인체의 면역력과 자가치유 능력을 향상시켜 감기, 편도선염,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 등 각종 피부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했다.
폐가 깨끗해져 원기가 북돋워지니 인체의 면역력이 강화되면서 각종 폐 계통 질환이 치료된 것. 예방 효과도 뛰어났다. 활성화된 폐 기능은 비염, 편도선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며 폐의 형제 장기인 피부의 호흡 기능도 향상시켜 전신의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든다. 이런 원리로 아토피성 피부염 등 각종 피부병의 병독을 체외로 발산시킴으로써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서 원장은 “‘피부는 폐가 주관한다’는 한의학 원리에 따라 피부를 작은 호흡기로 폐에 배속시키면서 호흡기 질환 전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최초의 ‘폐 계통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평한다.
편강탕의 위력
만성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로 전세계에 수출되는 편강탕.
“1975년이니 꼭 30년 전이지요. 당시 저는 몸에 한기가 들고, 목이 아파 미음도 못 삼킬 정도로 편도선염이 심했습니다. 양방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해봤지만 소용이 없고, 한의사로서 자괴심까지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동의보감을 비롯한 각종 문헌을 뒤지기 시작해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초기 형태의 편강탕을 만들었지요. 먼저 저의 편도선염을 치료한 뒤 환자에 대한 임상치료 사례를 통해 해마다 처방을 보강했습니다.”
서 원장은 2000년 결국 25년간의 연구와 임상치료 경험을 집대성해 질환별로 21개 종의 편강탕을 만들었다. 피부도 폐와 같은 일종의 호흡기관으로, 폐와 피부가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시점도 바로 그때였다. 서 원장은 “편강탕을 먹으면 폐활량이 늘어나고, 편도선이 튼튼해지면서 면역력을 키워 혈액의 노폐물을 제거한다”고 주장한다.
서 원장이 꼽는 편강탕의 효능은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그치지 않는다. 몸이 가벼워지고 피곤하지 않으며 산에 오르거나 달리기를 해도 숨이 덜 차고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게 바로 그것. 편강탕에 녹아 있는 각종 성분이 폐에 쌓인 적혈을 없애고 폐의 기운을 높이는 작용을 해 호흡기와 피부 질환에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이다.
서 원장이 편강탕으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힌 질환은 감기, 독감, 기관지염, 폐렴, 비염,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 천식, 편도선염, 기관지확장증, 폐기종, 폐 섬유화 등 호흡기와 호흡기 주변 질환, 그리고 아토피성 피부염, 기미, 여드름, 닭살, 거친 피부, 검버섯 등의 피부병이다.
세계 30개국 수출
편강탕에는 금은화, 사삼 등의 약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한약 특유의 쓴맛이 없고 증류탕이라 어린아이가 복용하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약을 먹으면서 가려 먹어야 할 기피 음식도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 것도 또 다른 특징.
서 원장은 편강탕 개발 과정에서 문득 ‘심편안이신건강(心便安而身健康)’이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그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심편안’에서 ‘편(便)’을 따고, 몸을 건강하게 한다는 ‘신건강’에서 ‘강(康)’을 따서 편강탕으로 이름을 지었다.
최근 유해물질에 오염된 한방 약재 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편강탕은 이런 우려에서도 자유롭다. 국가공인기관의 편강탕 성분 분석 결과, 스테로이드나 농약, 방부제, 중금속, 환경호르몬, 마약 등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186개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것. 더욱이 편강탕은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등록된 시험소(Microbac Laboratoies, Inc.)에서 ‘무독성 식이제품’으로 인증받아 세계 3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편강탕은 지난 2002년 미국으로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에는 거대 시장인 중국에 편강탕 제조공장을 지었다. 세계 30개국에 수출을 시작한 올해에만 20억여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편강한의원은 국내 첫 병원 축제형 박람회인 ‘2007 클리닉 엑스포’에 한의원으로선 유일하게 참가했다. 그 자리에서 서 원장은 ‘아토피, 비염, 천식과 한방 치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