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호

‘정도(正道)’ 강조한 ‘보통사람’ 국무총리 후보자 정홍원

  • 글·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입력2013-02-22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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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正道)’ 강조한 ‘보통사람’ 국무총리 후보자 정홍원
    “보통사람의 바른 기준을 갖고 성실히 일하겠습니다.”

    정홍원(69)국무총리 후보자는 2월 13일 밤늦게 이뤄진 ‘신동아’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통사람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8일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는 “나는 학벌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특별한 스펙을 갖고 있지 않은 보통사람”이라고 밝힌 데다 의전차량을 마다하고 직접 운전대를 잡는 는 등 보통사람 이미지를 보여줬다.

    정 후보자가 위장전입 논란 등에 잘 대응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 ‘책임총리’로서의 권한을 갖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근혜 당선인은 책임총리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1차 장관 인선 과정에서 정 후보자는 장관 후보들을 추천하는 등 첫 임무를 시작했다.

    경남 하동 출신인 정 후보자는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낮에는 교사로 돈을 벌고 밤에는 성균관대 법대 야간과정을 다니면서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인 김황식 총리와 사법시험(14회)·사법연수원(4기) 동기다.

    정 후보자는 30여 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19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기사건, ‘대도’ 조세형 탈주사건, 수서지구 택지공급 비리사건, 워커힐 카지노 외화 밀반출사건 등을 맡으며 특별수사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법조계에선 정 후보자에 대해 “원리원칙이 분명하고 정도를 고집하는 강직한 검사”와 “무색무취(無色無臭)인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그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시절 ‘무호적자 인권 찾아주기’ 서비스 등 취약계층의 법률 복지에도 힘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시절에는 매니페스토 선거운동 도입을 주도했다.

    박근혜 당선인과는 지난해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며 인연을 맺었다. 그는 총리직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고 수차 고사하다가 “사심 없이 역할을 해낸다면 의미가 있을 듯해서” 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선 뒤 ‘신동아’인터뷰에서 정 후보자는 “정치권에 진출할 마음이 없다. 봉사활동과 기타 배우기로 여생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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