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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산기지 늘려 글로벌 시장 파상공세

현대·기아차 ‘현지 전략車’ 총력전

  • 김지은 객원기자 | likepoolggot@empal.com

해외 생산기지 늘려 글로벌 시장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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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 본고장 유럽 공략

현대·기아차 특유의 현지화 전략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데도 주효했다. 기아차는 2006년 슬로바키아 공장에 이어 2008년 말 체코 공장 양산체제를 갖춰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현지 전략형 모델을 선보였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중국 공장에 이은 기아차의 두 번째 글로벌 생산기지로, 연산 30만 대 규모의 종합 자동차공장이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 완공과 함게 현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준중형 해치백 ‘씨드’를 시판했다. 기아차를 대표하는 현지 전략형 모델 씨드는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해 현지에서 개발한 차종으로 2007년 유럽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 평가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C세그먼트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씨드 돌풍에 힘입어 슬로바키아 공장은 가동 18개월 만인 2008년 5월에 생산 누계 2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0년 1월에는 50만 대를 넘어섰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함께 현대·기아차의 유럽 공략 전진기지 기능을 수행하는 현대차 체코 공장은 연 생산능력 30만 대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현대차는 신흥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러시아에도 2010년 연 15만 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해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 시장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2015년 현재 해외에서 가동 중인 현대·기아차 생산공장은 8개국 16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총 9개국 17개 공장에서 연간 479만 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간 기아차 중국 3공장에 이어 창저우의 현대차 중국 4공장과 충칭의 현대차 5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는 2018년에는 해외 생산 능력이 554만 대로 늘어난다.



이처럼 기업의 해외시장 비중이 높을 경우 국내 또는 특정 국가의 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되어도 다른 시장을 통해 위험요소를 상쇄할 수 있다. 이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 현대·기아차가 해외 현지 생산에 힘을 싣는 이유다.

해외 생산기지 늘려 글로벌 시장 파상공세

북경현대 창저우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장공 베이징 부시장, 장제후이 허베이 부성장, 쉬러이 북경현대 동사장(왼쪽부터).



신동아 201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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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객원기자 | likepoolggot@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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