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의 서정성이 빼어난 것도 아니다. 반주나 마이크가 없어도 짬뽕 국물에 숟가락 서너 개 걸쳐놓고 목 터지게 부를 수 있었다. 이제 이 노래는 세월을 이어, 세대를 넘어 불린다. 나이테 많은 거목처럼 세월이 흐를수록 명작의 위엄을 더해간다.
2 해운대 달맞이길의 시작. 선탠(suntan)을 본떠 ‘문탠(moontan) 로드’로 명명했다.
3 부산 용두산 기슭의 코모도 호텔. 조용필은 무명 시절 이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활동했다.
4 부산은 수많은 대중가요의 배경이 다. 광복동 입구의 60년 전통 할매국시집, 3000원이면 푸짐한 국수 한 그릇을 비울 수 있다.
5 어딜 가나 ‘아줌마 부대’가 대세.
6 한국인들은 조용필의 노래 덕분에 오륙도가 부산 앞바다에 있다는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