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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식음료, 4분기 화학 ‘장밋빛 랠리’ 이끈다

전문가들이 꼽은 하반기 유망 주식

  • 김민주 객원기자

3분기 식음료, 4분기 화학 ‘장밋빛 랠리’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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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까지 기대

국내 증시의 장밋빛 랠리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까. 김학균 연구위원은 “신흥국의 경기 사이클이 20개월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3~4분기 초중반까지는 좋은 환경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가 국가별, 지역별로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런 투자 환경이 이어져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목표를 26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의 주주친화적인 정책’ 확대로 코스피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오태동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기준으로 한국의 배당성향은 17%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 신흥 아시아 평균 수준으로 높아진다면 코스피는 3000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IT와 은행처럼 경기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들의 강세도 예상된다. 이로 인해 중소형주도 상승 랠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3분기 정체 이후, 4분기 재차 상승해서 연말에는 2500으로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 연구위원은 “영국의 정치적 불안 상황, 미국의 통화 및 재정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3분기는 정체가 올 수 있다. 또한 EPS(1주당 순이익) 추정치 상승도 최근 둔화되고 있어 지수 상승의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며 “하지만 4분기부터는 선진국 주도의 본격적인 인프라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지수의 상승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박소연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가 몇 년 동안 박스권에 머무른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이익 정체였다”며 “하지만 2016년 최대 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코스피200 편입 기업의 순이익 합계가 129조 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회복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이끄는 중요한 이유다. 기획재정부가 6월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0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10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선 이후에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상승 가능성 높아

2017년 상반기 증시 활황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함박웃음을 짓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에 우울해하고 있다. 6월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투자주체별 코스피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기관투자자가 32.72%, 외국인이 29.86%를 기록했는데, 개인투자자는 4.2% 수익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투자 전략과 분석 능력이 기관이나 외국인과 비교할 때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상승장이 올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제부터라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다면 연말에는 개인투자자에게도 좋은 날이 올 수 있다. 하반기에는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는 상대적인 밸류에 따른 순환매(특정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면 관련 있는 다른 종목도 상승해 순환 매수되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투자처를 물색할 때는 바톰업(bottom up, 밑바닥부터 훑어가며 돈이 되는 투자 대상을 찾는 방법) 접근이 유용하며 IT, 소재, 금융의 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천했다.

상반기에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코스닥 시장도 하반기에는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올 하반기에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8년에 본 게임이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들을 유심히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는 전기차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지원, 공공건물 건설 시 스마트 빌딩, 전기차 매입 등 4차산업과 관련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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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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