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 전입한 것은 2년 후인 1983년. 이때부터 기획담당관, 제4국 제1과장, 총무과장, 공보관, 특별조사국장, 사회·복지감사국장, 전략감사본부장, 기획홍보관리실장, 감사교육원장, 제2사무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합리적인 ‘원칙주의자’에 원만한 대인관계로 아래위 통틀어 신망이 두텁고 실무 감사에 훤해 내부 승진 ‘0순위’로 꼽혀왔다는 평이다.
온화하면서도 친화력이 뛰어난 성격 덕분에 공보관 시절을 재미나게 보냈다고 한다.
온화한 성품과는 달리 감사에는 매섭다는 평이다. 2004년 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입 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적발과 관련해 집중 감사를 지휘해 문제가 됐던 광주지역의 중앙감독관이 시험 당일 사우나에 간 사실을 밝혀냈다.
2006년에는 ‘국가연구개발 지원 관리실태’ 감사를 지휘하며 황우석 박사의 정부지원·민간 연구비 집행 등을 집중 감사해 용처가 불분명한 집행 내역을 찾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별명은 ‘안동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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