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강물을 따라 걸을 때 강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네인생은 이렇게 흐르는 거야너도 나처럼 흘러봐
하얗게 피어 있는 억새 곁을 지날 때 억새는 이렇게 말했네너도 나처럼 이렇게 흔들려봐인생은 이렇게 흔들리는 거야
연보라 색 구절초 꽃 곁을 지날 때 구절초 꽃은 이렇게 말했네인생은 한번 피었다 지는 꽃이야너도 이렇게 꽃 피어봐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를 지날 때 느티나무는 이렇게 말했네인생은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그 자리에서 사는 거야너도 뿌리를 내려봐
하늘에 떠 있는 구름 밑을 지날 때 구름은 이렇게 말했네인생은 이렇게 허공을 떠도는 거야너도 그렇게 정처 없이 떠돌아봐
내 평생 산 곁을 지나다녔네산은 말이 없었네산은, 지금까지 한마디 말이 없었네
















![[영상] “5월 종전 못하면 美 대대적 공격” vs “트럼프, 더 많은 안보 청구서 보낼 것”](https://dimg.donga.com/a/570/380/95/1/ugc/CDB/SHINDONGA/Article/69/de/16/12/69de16121f85a0a0a0a.jpg)




![[시마당] 말하지 않아도](https://dimg.donga.com/a/380/211/95/1/ugc/CDB/SHINDONGA/Article/69/d8/91/7a/69d8917a12a9a0a0a0a.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