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호

“지금은 우정… 첫사랑 기다려요”

‘20세기 소녀’에 도전한 99년생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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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입력2022-11-18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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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학생들과 놀고 싶어 하는 수학여행 신에 공감

    • 오래된 LP판 못 버리는 아날로그 취향

    • 가장 힘들 때 어머니가 선물한 인생 좌우명

    • 혼자 하는 여행 즐기며 단단해져

    • 언제 들어도 좋은 ‘국민 여동생’, 탐나는 ‘믿보배’

    [넷플릭스]

    [넷플릭스]

    “그저 그런 로맨스이겠거니 했는데 진부하지 않다.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다.”

    10월 21일 방영을 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의 시청 평이다. “영화 ‘러브레터’나 ‘첨밀밀’처럼 아련한 첫사랑을 되살아나게 하는 슬프면서도 따뜻한 작품”이라는 반응도 있다. 인기 순위를 보니 좋은 느낌을 받은 이가 한둘이 아닌가 보다. 공개 후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영화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열띤 호응을 얻어 단숨에 TOP5에 들었다.

    영화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 하나가 20세기의 기억을 불러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1999년,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의 짝사랑을 응원하기 위해 좋아하는 남학생을 대신 관찰하며 벌어지는 갈등과 오해, 그사이에서 더욱 빛나는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이런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나 통할 거라 생각했어요. 1999년을 산 적 없는 10대들이나 해외 영화 팬들까지 좋은 반응을 보이니 신기할 따름이에요.”

    ‘20세기 소녀’에서 주인공 보라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유정(23)의 소감이다. 1999년 9월생인 김유정 역시 영화의 시대 배경인 1999년에 대해 기억하는 것이 없다. 그럼에도 그는 우정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의리와 태권도 유단자다운 씩씩함으로 뭉친 보라로 분해 첫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다채로운 감정을 연기하며 20세기 소녀의 아날로그 감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세이던 2003년 ‘크라운 산도’ CF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은 김유정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여자 안성기급’이라는 평이 과하지 않게 느껴진다. A4용지가 30장 넘게 있어야 출력이 가능할 정도다. 김유정은 2004년 영화 ‘DMZ, 비무장지대’와 드라마 ‘빙점’에서 단역을 맡으며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이영애, 문근영, 송혜교, 한가인 등 톱스타의 아역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 여동생’ ‘대세 스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어느덧 20대가 된 지금도 풋풋한 소녀 캐릭터가 찰떡처럼 어울리는 그를 가을이 저물어가는 오후, 서울시내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학창 시절 ‘나’와 닮은꼴

    이 영화에 출연한 특별한 동기가 있나.

    “시나리오를 보면서 순수하고 풋풋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 당시 감성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보라와 절친 연두, 두 남학생 현진과 운호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도 흥미로웠다. 각각의 캐릭터도 개성 있어서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다.”

    박보검 씨와 호흡을 맞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청춘 로맨스물은 처음 아닌가.

    “그렇다. 현대극으론 처음이다. 이때가 아니면 못 하는 장르가 청춘 로맨스라서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청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나이지 않나.”

    학창 시절 김유정은 어떤 학생이었나.

    “영화 속 보라와 비슷한 면이 있다. 학창 시절 나도 열정적이었다. 친구 일을 나서서 도와주기도 했다. 학교 다니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것도, 방과 후 맛있는 걸 먹는 것도 좋아했다. ”

    캐릭터와 닮은 점이 영화 출연에 동기를 부여했나.

    “그런 것 같다. 연기하면서 공감한 부분이 많다. 연두처럼 친한 친구를 지켜주려 나선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 같다. 내게도 연두 같은 친구가 있다. 촬영할 때도 연두와 보라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어떤 감정으로 촬영에 임했나.

    “누군가를 아끼고 좋아하는 감정을 항상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사랑도, 친구랑 싸우는 것도 처음인 친구들이니까 그런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려 정성을 쏟았다. 17세에 이런 일을 겪으면 어떤 표정과 리액션이 나올지 고민하면서 감독님과 상의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 대충 넘기지 않았다.”

    가장 크게 공감한 장면을 꼽는다면.

    “연두와 싸우는 신이다. 촬영하면서 눈물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눈물을 계속 닦지 않으면 촬영이 안 될 정도로 오열했다. 감정이입이 돼 마음이 너무 아팠다. 수학여행 신도 공감이 많이 됐다. 수학여행 가면 남녀 숙녀를 분리하니까 남학생들과 같이 놀고 싶어 하던 기억이 떠올라 수학여행 신을 무척 즐겁게 찍었다.”

    학업과 연기 활동을 계속 병행해 왔다. 학교생활에 집중할 시간이 있었나.

    “많았다. 그 덕에 학창 시절 추억이 많다. 이때가 아니면 추억을 쌓을 수 없다는 생각을 당시에 많이 했다. 학교생활에 집중하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친구들과 같이 놀고, 같이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 법한데.

    “정지화면처럼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다. 중학생이던 시절 학교 운동장 철봉에 저까지 다섯 명이 쪼르르 매달려 네다섯 시간 동안 계속 수다를 떨었다. 정말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모두 깔깔깔 웃으면서 나눴다. 그러고 나서 집에 돌아갈 때는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그 색감이랑 당시 기분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사랑은 존중을 넘어 존경하는 감정

    “보라처럼 의리 있는 ‘베프(베스트프렌드)’가 있느냐”는 물음에 김유정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김유정의 주변에는 친구가 많다. 성격이 수더분해 연예 활동을 하며 연을 맺은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낸다고 한다. 특히 동갑내기 가수인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한 살 어린 배우 김새론과 절친하다. 학창 시절 사귄 친구들과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갈 정도로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랑과 우정 중 하나만 택하라면.

    “훗날을 장담할 순 없지만 지금은 우정이다. 친구가 소중하고 사랑보다 우정이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 친구는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이니 보라랑 비슷한 선택을 했을 거다.”

    사랑과 우정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나.

    “사랑은 온전히 서로를 존중하고 동시에 존경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존중을 넘어 존경할 수 있다는 것은 오래 알고 깊이 봐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머니를 존경한다 말할 수 있는 것도 속속들이 잘 알기 때문이다. 우정은 인류애 느낌이다. 우정을 생각하면 한 사람을 온전히 아끼고 응원하는 마음이 든다.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는다. 이런 감정이 우정 아닐까.”

    요즘 빠져 있는 대상이 있나.

    “한동안 ‘작은 아씨들’이란 드라마에 빠져 있었다. 요즘은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에 나오는 이수근 선배님 캐릭터에 빠져 있다. 장난을 잘 치고 편안함이 묻어나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운동에도 빠져 있다.”

    살이 많이 빠져 보인다. 다이어트를 한 건가.

    “다이어트를 했다기보다 건강해지려고 노력했다. 건강이 최대 관심사다.”

    어떤 운동을 하나.

    “헬스도 하고 필라테스도 하고, PT(퍼스널 트레이닝)도 받는다. 하루 평균 2시간, 평일 주말 상관없이 하고 싶을 때마다 꾸준히 한다.”

    비주얼 유지를 위한 관리인가, 아니면 건강을 위한 체력 관리인가.

    “둘 다다. 건강이 우선이지만 몸매 관리도 배우에겐 중요하다.”

    이상형이 뭔가. ‘국민 여동생’이기에 많은 분이 궁금해할 것 같다.

    “(웃음) 정서적으로 코드가 잘 맞고, 결이 비슷한 사람이 좋다. 그래야 각자의 삶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첫사랑은 언제 해봤나.

    “보라가 느끼는 감정만큼은 돼야 첫사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아직 첫사랑을 경험하지 못했다.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가 보다. 첫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나도 감정을 느끼며 살아야 하지 않겠나. 하하하.”

    자물쇠 있는 다이어리와 ‘로렌스 애니웨이’

    ‘20세기 소녀’ 스틸 컷. 김유정은 이 영화에서 씩씩하고 의리가 있는 여학생 보라 역으로 열연했다.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스틸 컷. 김유정은 이 영화에서 씩씩하고 의리가 있는 여학생 보라 역으로 열연했다. [넷플릭스]

    ‘20세기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예상했나.

    “전혀 못 했다. 안 믿긴다. 우리나라 사람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해외에서도 20세기 유머에 재미있다고 반응하는 게 신기하다. 10대들도 이 영화를 많이 봤다 들었다. 새로운 방식으로 사랑에 접근하고, 만국 공통어 같은 첫사랑 이야기라서 국경과 나이를 불문하고 공감대가 생긴 게 아닌가 싶다.”

    인상적인 반응을 떠올린다면.

    “영화의 엔딩이 많이 슬프다 보니 보고 나면 재미있다기보다 아프다고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지 ‘보라와 운호의 시간에 갇혀버린 것 같다’는 댓글이 슬프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 단지 보라, 운호의 감정뿐 아니라 1999년의 감성을 소중하게 여기기에 가능한 표현인 것 같다.”

    1999년생이 1999년을 사는 소녀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는 평이 많다. 비결이 뭔가.

    “감독님과 당시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얘기 도중 반가웠던 것은 감독님도 나처럼 자물쇠로 잠그는 다이어리에 일기를 썼다고 하더라.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해서 흘러간 음악이나 영화를 많이 감상한 것도 정서적으로 적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아직 못 버린 비디오테이프가 집에 있나.

    “비디오테이프는 아니고 LP판이 꽤 많다. 보이스투맨 노래 같은 옛날 팝송이 대부분이다.”

    아날로그 취향으로 좋아하는 노래나 영화를 떠올린다면.

    “박기영 가수의 ‘시작’이라든지 박혜경 가수의 ‘하루’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다. ‘20세기 소녀’와 감성이 비슷한 이한 감독의 ‘연애소설’이라는 영화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20세기 소녀’ 외에 ‘이런 게 사랑이구나’ 하고 느끼게 한 작품이 있나.

    “자비에 돌란 감독의 ‘로렌스 애니웨이’라는 영화가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수십 번을 봤다. ‘20세기 소녀’보단 좀 더 깊은 사랑의 감정이 녹아 있다. ‘비포 선 라이즈’ 같은 ‘비포~’ 시리즈도 좋아한다.”

    견디다 보면 그 자리에

    연기를 오래했다. 배우로서 철칙이 있을 것 같다.

    “모든 면에서 ‘편견을 갖지 말자’는 생각을 늘 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좋은 연기가 나오기 어렵다. 평상시에도 고정관념과 편견을 최대한 덜어내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더 정확히 보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지금 최대 고민이 뭔가.

    “고민이랄 게 없다. 예전엔 많았는데 마음이나 감정 상태가 편안해진 지 좀 됐다. 웬만한 상황엔 동요하지 않는다.”

    무엇으로 극복했나.

    “나 스스로 더 단단해지려고 노력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나 혼자 일어나고,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려고 했다. 경험을 많이 쌓으려 하고, 혼자 즐길 취미도 만들고, 여행도 많이 다녔다. 여행을 혼자 다닌다. 운전면허를 딴 것도 혼자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고 싶어서다. 남의 시선을 불편해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괜찮다. 혼자 가면 심심한데 말 걸어주시니 오히려 반갑다.”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어딘가.

    “주로 캠핑을 하는데 강원도 평창이 특히 좋았다. 숲속 오두막 같은 데 며칠 묵으면서 깨끗한 기운을 받았다.”

    길을 잃고 헤맬 때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인생의 나침반 같은 좌우명이 있나.

    “내가 가장 힘들 때 어머니가 해주신 말이다. 평소 어머니에게 꽃 선물을 자주 하는데 그날은 어머니가 저한테 꽃다발과 카드를 주셨다. 그 안에 딱 한마디가 적혀 있었다. ‘견디다 보면 그 자리에….’ 그때는 힘든데 뭘 견뎌 하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 말이 내게 큰 힘이 됐더라. 어떤 상황이든 견디다 보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무엇 때문에 힘들었던 건가.

    “사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했기 때문에 성장기에 사회생활을 한 셈이다. 그러다 보니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일을 하지 않는 보통의 내 또래 친구들도 그런 시기를 겪었을 거다. 그 시기를 견디기가 힘들었다. 항상 주변에서 나를 지켜주는, 의지가 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존재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면 넘어질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많은 경험을 거친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일할 때나 사람들을 대할 때 어때야 하는지도 배웠다. 그 과정에서 나를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배우가 안 됐으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배우로 살면서 힘든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충동적으로 든 적은 있지만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깊이 해보지 않았다. 당장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만 재미로 생각해 본 건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니 운동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20대에 이루고 싶은 소망은 뭔가.

    “20대가 되면 20대 특유의 풋풋함을 연기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이번 영화로 그 바람을 어느 정도 충족했다. 감정이입을 깊이 해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풋풋한 감성에 빠져들었다. 일이나 연기로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최대한 많은 경험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그래서 여행도 혼자 다닌다. 앞으로는 더 자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

    계속 ‘국민 여동생’이고 싶어

    감정이입을 잘하는 편인가.

    “그런 것 같다. 연기하면서 의식적으로 감정이입을 하기보다 나도 모르게 빠지는 타입이다.”

    그럼 작품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다.

    “작품마다 다른데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힘든 적이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16~17세 때 감정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작품을 만났다. 당시 ‘우아한 거짓말’ ‘비밀’ ‘앵그리맘’을 찍었는데 세 작품에서 맡은 배역이 모두 어두운 캐릭터였다. 내 성격을 나조차 모르는 나이에 캐릭터의 감정에 이입돼 너무 힘들었다. 그때 처음 힘든 감정을 제대로 느끼니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 이후 밝은 작품을 주로 한다. ‘20세기 소녀’처럼 많이 웃고 친구들과 재밌게 노는 추억을 쌓는 작품은 내게 좋은 영향을 준다. 보라는 굳이 떠나보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밝은 작품만 하면 캐릭터가 한쪽으로 고착되지 않을까.

    “앞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시간이 많다. 지금은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이어서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배우로서 앞으로 얻고 싶은 타이틀이 있다면.

    “국민 여동생, 좋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 하하하. 좋은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도 탐난다(웃음).”



    김지영 기자

    김지영 기자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문화를 좋아하며 인물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문화와 부동산, 유통 분야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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