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베트남에 19개 교육시설 세워
전통시장 안전관리‧기부 등 계열사도 사회공헌 몰두
2022년 8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7기 온라인 비전캠프. LS는 2013년부터 매해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LS그룹]
LS그룹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1000여 명의 ‘LS 대학생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 교육해 파견해왔다. 파견 지역에는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LS드림스쿨’을 신축한다.
LS그룹은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해 대학생 봉사단 파견은 일시 중단했으나, 베트남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드림스쿨 신축은 계속해 왔다. 2022년 11월 베트남 하이즈엉 소재 드림스쿨 19호 준공을 마쳤고 2023년 2월에는 하이퐁, 호치민 인근에 드림스쿨 20‧21호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LS그룹은 베트남 학생과 학부모들의 IT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학교별 인프라는 열악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2022년 10월부터 현지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드림스쿨 IT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신축한 드림스쿨 중 2개 학교를 선정해 IT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컴퓨터, 스마트TV, PC용 책걸상 등을 교체해주는 동시에 IT 교육을 실시한다.
국내에서도 취약계층 교육 지원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7회째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2022년 8월 진행된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7기는 온라인(On-Line) 방식으로 진행했다. 컴퓨터가 없어 각 가정에서 수업 참여가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노트북을 지원하기도 했다.
전통시장 안전관리, 취약계층 위한 기부도 힘써
각 계열사도 사회적 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LS전선은 8월 추석맞이 ‘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 활동을 벌였다. 전남 광주 양동복개상가를 시작으로, 서울 이태원시장과 경북 구미 등지의 전통시장 안전관리에 나섰다. LS전선은 최근 출시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인 아이체크(i-check) 시스템을 무료로 공급하기도 했다. 아이체크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난방용품을 기부 등 각 계층과 시즌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노인종합복지관에 5000만 원 상당의 방한의류와 방한화를 기부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엠앤엠은 2022년 10월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 임직원과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회사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은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LS엠앤엠은 201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마다 어린이 과학캠프 ‘CU 투마로우 사이언스 캠프’도 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매년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를 통해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1억 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12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기부금도 조성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한부모가정 및 조손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지난해 기준 누적 기부금 1억 원을 달성했다.
LS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어머니 사랑’으로 세계를 잇다, 평화를 심다
[영상] “북한군, 파병 아닌 용병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