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호

“진정한 인류애를 구현하는 진리, 새 언약 유월절”

하나님의 교회 175개국서 유월절 지키며 인류의 행복한 삶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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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3-04-05 13: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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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거행된 유월절 대성회 기념 예배에 많은 신자들이 참석했다.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거행된 유월절 대성회 기념 예배에 많은 신자들이 참석했다. [하나님의 교회]

    “사랑이 식어가는 이 시대에 진정한 인류애를 구현하고 지구촌에 희망을 주는 진리가 바로 ‘새 언약 유월절’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인 김주철 목사의 발언이다.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로 ‘재앙이 넘어간다’는 의미다. 성력 1월 14일 저녁으로, 양력 3~4월경에 해당한다. 새 언약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주고자 대속(代贖·대신 죗값을 치름)의 사랑으로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제정한 절기다. 베드로, 요한,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과 초대교회는 새 언약의 유월절을 지켜왔으나, 교회가 세속화하면서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폐지됐다. 오늘날 새 언약 유월절을 회복해 성경 원형대로 지키는 곳은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4월 4일 국내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브라질, 칠레,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등 175개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유월절을 지켰다. 하나님의 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유월절 대성회가 거행돼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서로 발을 씻기는 세족(洗足)예식을 행한 뒤, 축사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 예식에 경건하게 참여했다. 2000년 전 유월절에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했던 예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80억 지구촌 가족의 행복한 삶을 기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과 이타적 사랑이 유월절의 본질”이라며 “인류를 구원하려 값없이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이어받았으니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여기며 아낌없이 베푸는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인 김주철 목사가 유월절 대성회 기념 예배를 집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인 김주철 목사가 유월절 대성회 기념 예배를 집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성경에 나와 있는 절기 모두 지켜

    유월절에 이어 5일에는 ‘무교절 대성회’가 열렸다. 무교절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운명하기까지 당한 수난을 기리는 날이다. 신자들은 금식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했다. 9일 일요일에는 ‘부활절 대성회’가 거행된다. 부활절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로, 인류에게 부활과 변화의 소망을 선사한다. 기념 예배 후 신자들은 영적 눈을 밝혀주는 의미가 담긴 떡을 떼는 예식에 참여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에 따라 유월절, 무교절, 부활절(초실절), 오순절(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까지 새 언약의 절기를 모두 지킨다. 하나님의 교회는 “각각의 절기에는 영생과 죄 사함, 성령 등 인류에게 꼭 필요한 하나님의 축복이 담겨 있다”라며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구촌에 하나님의 사랑을 더 부지런히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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