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나무가 시체처럼 나뒹군다.
- 꽃과 풀이 없는 봄이 떠오른다. 오케스트라의 상실을 걱정하는 예술가의 표정이 스친다.

겨울올림픽 경기장 공사로 대관령이 어수선하다.
오래전부터, 순환하는 시간에 대하여, 계절에 대하여 진부한 수사는 피하기로 작정하고 살았다. 순환하는 시간도 답답한 터에 그에 더하여 닳고 닳은 언어를 뒤집어씌우는 것도 숨 막힐 듯 권태로운 짓이라 여겼다. 그랬는데….
고작 사흘 쓰려고 자연을 베어내겠다니
겨울올림픽 유감
정윤수 | 문화평론가 prague@naver.com
입력2015-04-23 15:02:00

겨울올림픽 경기장 공사로 대관령이 어수선하다.

[기획 특집 | 2026 빅 매치…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울산광역시장
최창환 동아일보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반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호남 정치의 심장부’ 광주광역시를 이끌어갈 차기 시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거쳐 들어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지방선거인…
정병호 광주일보 기자
선거 때마다 충청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충청권 대표 도시 대전에서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진영에서 출마 예상 후보군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민선 대전광역시장 중 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홍선기(6·7대) 전 시장뿐, 모…
김태영 동아일보 기자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젊은 도시다. 2023년 말 기준 전체 세종시 인구 38만6525명 중 15~39세 청년인구는 11만9988명으로 전체 인구의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도시 세종시는 역대 크고 작은 선거 때마다 보수정당보다는 진보정당이 승리해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도시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만큼 보수정당에 험지로 분류되는데,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이 당선되며 처음으로 판이 흔들렸다. 2026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은 어렵게 차지한 자리 수성을, 진보정당은 빼앗긴 자리 탈환을 목표로 후보군을 추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기틀 마련, 충청권 광역철도 적격성 조사 통과와 같은 굵직한 성과를 앞세워 재선을 노리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는 공천장을 놓고 그와 대적할 유력 인사는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그나마 유일한 당내 경쟁자로 꼽혀왔던 이준배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이 최 시장 재선을 돕겠다는 뜻을 밝히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