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변호사는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1년부터 활동한 8년차 변호사다. 그는 자신의 지식을 나누기만 해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변호사라는 직업이 좋다고 말했다. 기자와 만난 1월3일은 그가 ‘솔로몬의 선택’에 출연한 지 딱 3년째 되는 날이었다.
“어느 날 로펌에 방송 출연자 모집 공고가 났어요. 일이 정신없이 바빴지만 마음이 끌렸어요. 변호사 업무는 건조한 편인데 새로운 경험으로 활력을 찾고 싶었거든요.”
성격상 대척점에 있다고 볼 수 있는 방송계와 법조계 경험은 과연 큰 활력을 가져다줬다. 종일 업무에 시달리고도 늦은 밤 진행되는 촬영이 즐겁기만 했다. 덕분에 직장인의 불치병인 ‘월요병’에 시달릴 필요도 없게 됐다. 매주 월요일 오후 늦게까지 촬영이 이어지기에 월요일에도 여유 부릴 새가 없어진 덕분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서 법률자문단으로 활동하는 변호사는 김병준, 신은정, 한문철씨 등. 진 변호사는 “함께 출연하는 변호사들은 물론 이다도시, 김세원, 임예진씨 등 노련한 방송인 패널과도 교분을 나누면서 배움을 얻는다”며 “방송인들의 순발력과 화술은 정말 특별한 것 같다”고 했다.

여섯 살때부터 약 11년간 피아노를 배운 진 변호사는 웬만한 고전은 연주할 정도로 수준급.(좌) 진 변호사는 “바깥일에 전념할 수 있는 건 전적으로 함께 사는 친정어머니 덕분” 이라고 말한다. 자투리 시간은 언제나 두 살, 다섯 살배기 두 아들과 함께 보낸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