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할 때는 4개학과 800명의 작은 학교였지만, 이제는 10개 학부 8개 대학원에 정원 1만6000명이 넘는 대형 대학교입니다. 서울 방배동 캠퍼스에도 8개 대학원에 3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라는 사실도 고려해야 했고요. ‘백석’은 성경에서 ‘승리한 신앙인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상급(賞給)’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이름은 바뀌지만 그간 쌓아온 학교의 특징은 오히려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장 총장은 잘라 말한다. 재단 사회봉사원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두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부설기관인 유관순연구소를 통해 지역민과 학생들에게 애국정신을 불어넣는 노력도 마찬가지다.
“저희는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삶의 진실된 목적과 자세를 전달하는 학교이고자 합니다. 이번 개명이 ‘기독교대학의 글로벌 리더’라는 저희의 슬로건이 현실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설립 초기 기독교대학을 표방했지만 현재는 일반대학화한 많은 학교와는 달리, 학교가 존재하는 한 기독교대학으로서의 이념과 특성을 유지해 모범을 보이겠다는 게 정 총장의 설명이다.